SK텔레콤 2팀은 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 3~4위전에서 CJ 프로스트와 격돌한다.
온게임넷 LOL 챔피언스 리그에는 징크스가 있다. 처녀 출전해 다크호스로 꼽힌 팀은 무조건 3위를 한다는 징크스다. 지난해 섬머 시즌에서 나진 소드는 '막눈' 윤하운을 제외하면 모두가 대회 경험이 전무한 신예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 첫 출전에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윈터 시즌에서는 KT 롤스터 B가 다크호스로 급부상, 조별 예선부터 위용을 떨치며 3위까지 올랐다.
SK텔레콤 2팀 역시 나진 소드, KT 롤스터 B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12강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CJ 블레이즈를 2대0으로 완파한 SK텔레콤 2팀은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짓는 등 스프링 시즌 태풍의 눈으로 불렸다.
8강에서 나진 실드를 3대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른 SK텔레콤 2팀은 MVP 오존에게 일격을 당했다. '옴므' 윤성영을 저격한 챔피언 금지 전략이 먹혀들지 않았고 소규모 국지전과 운영에서 모두 밀린 SK텔레콤 2팀의 파죽지세는 그렇게 4강에서 꺾였다. 결국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SK텔레콤 2팀은 3~4위전에서 CJ 프로스트라는 난적을 만난다. 징크스도 CJ 프로스트를 잡아내야 이어갈 수 있다. 과연 SK텔레콤 2팀이 CJ 프로스트를 잡고 '3위 징크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