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무는 삼성전자에게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해 의견을 전했고 결국 은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점점 축소되는 상황도 허영무의 은퇴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열릴 WCS 코리아 시즌3 32강 C조에 속한 허영무는 이미 기권을 신청한 상황이다. 허영무는 고심하다 혹시 자신이 올라가게 된다면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를 수도 있다고 판단해 기권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데뷔한 허영무는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깜짝 준우승을 거두면서 팬들에게 알려졌다. 이후 클럽데이 온라인 MSL, 로스트사가 MSL 준우승 등으로 2인자에게 붙는 '콩라인'이라 불렸지만 2011년 진에어 스타리그, 2012년 티빙 스타리그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2인자 딱지를 뗐다.
스타크래프트2로 기존 대회들이 전환되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허영무는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에서 32승 24패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허영무는 은퇴 이후 고향인 부산에서 1년 정도의 휴식을 취한 뒤 군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