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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4대1 진에어

[이글아이] SK텔레콤 4대1 진에어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설 연휴로 인해 휴식기에 들어갔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가 2주만에 재개됩니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준플레이오프로 1라운드 포스트 시즌에 들어갑니다.

2014 시즌은 이전 시즌과 달리 라운드별로 포스트 시즌을 치릅니다.각 라운드마다 상위 4개 팀이 래더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위에게는 40점, 2위에게는 10점이 부여됩니다. 이번 시즌의 최종 순위는 승패나 세트 득실이 아니라 팀별로 얻은 점수에 의해 최종 포스트 시즌 진출팀을 가리기 때문에 라운드 포스트 시즌 1위와 2위에게 주어지는 점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라운드 포스트 시즌의 모든 경기는 승자연전으로 치러집니다. 기존에는 프로리그 시즌 안의 한두 라운드를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렀지만 이번 시즌은 라운드 포스트 시즌을 통해 승자연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9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두 팀은 지난 1월20일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김민철과 조성주가 두 번이나 맞붙어서 김민철이 두 번 모두 승리하면서 SK텔레콤이 3대2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선봉으로 SK텔레콤은 어윤수를, 진에어는 이병렬을 내세웠습니다. 어윤수는 김민철에 의해 가려져 있지만 이번 시즌 3승1패를 기록하면서 SK텔레콤 안에서 다승 3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보여줬던 슬로우 스타터 기질도 보이지 않으면서 안정감을 선보이고 있죠.

이병렬은 4승2패로 어윤수보다 많은 승수를 올렸습니다. 프로토스전 2승1패, 저그전 1승, 테란전 1승1패로 어윤수와 비슷한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요소는 최근에 펼쳐진 IEM 선발전에서 이병렬이 SK텔레콤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한국 대표로 뽑혔다는 점입니다.

이병렬의 기세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병렬이 경기력에 있어 기복이 크다고 봅니다. 잘할 때는 엄청나게 잘하지만 좋지 않을 때에는 WCS 때처럼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같은 종족 싸움이기에 가위바위보 싸움이 심한 저그전의 경우 이병렬보다는 어윤수의 안정감을 높이 사겠습니다.

'연수'에서 열리는 2세트에서 진에어는 조성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에어는 조성주를 에이스 카드로 쓰려 하겠지만 이병렬이 무너지면서 패턴에 변화를 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연수'에서 프로토스가 우위를 점하는 것은 테란전일 뿐이지 저그전에서는 완벽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기에 진에어는 조성주를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맵에서 KT 전태양이 김민철을 상대로 보여줬던 것처럼 지형지물을 이용한 공성전차 활용이라든지, 조성주가 선호하는 기동전을 펼치면서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3세트에 SK텔레콤은 곧바로 김민철을 기용할 것 같네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월20일 경기에서 김민철이 조성주를 제압했던 '아웃복서' 맵이기 때문입니다. 김민철은 조성주를 상대로 '인간 상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월20일에 기록한 2승까지 포함하면 상대 전적에서 10대3으로 크게 앞서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점은 프로리그에서 '아웃복서'는 테란이 저그를 압살하는 맵입니다. 그렇지만 김민철이 조성주를 아웃복싱으로 제압하면서 저그가 테란을 제압한 유일한 1승을 기록하고 있네요.

3세트를 가져온 SK텔레콤 김민철이 경기를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진에어는 4세트에 방태수를 내놓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최근에 WCS에서 선전하면서 기량을 증명했던 점을 높이 산 기용이라 하겠습니다. 김민철이 저그전에 있어 안정적인 승수를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프로토스전이나 테란전보다는 '날빌'에 덜 당하는 저그전이기에 김민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5세트에서 김민철과 김유진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두 선수는 WCS 코리아 시즌1 4강에서 4대3으로 김민철이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고 시즌1 파이널 4강에서는 김유진이 김민철을 3대2로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비공식전이지만 프로리그 프리시즌에서 김유진이 승리하면서 한 세트를 더 이겼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2승을 거두면서 손이 풀린 김민철이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합니다. 승자연전의 특성상 스코어상으로 앞서 있는 팀의 연승자는 승리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민철도 이와 같은 상황을 활용해서 김유진을 꺾고 경기를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의 4대1 승리를 점쳐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R 준플레이오프
▶SK텔레콤 4대1 진에어
1세트 어윤수(저) 승 < 프로스트 > 이병렬(저)
2세트 어윤수(저) < 연수 > 승 조성주(테)
3세트 김민철(저) 승 < 아웃복서 > 조성주(테)
4세트 김민철(저) 승 < 세종과학기지 > 방태수(저)
5세트 김민철(저) 승 < 우주정거장 > 김유진(프)
6세트 < 벨시르잔재 >
에이스 결정전 < 프로스트 >

*오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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