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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진에어 4대2 KT

[이글아이] 진에어 4대2 KT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 시즌 4강 2경기 1차전이 27일부터 시작됩니다. 하루에 7전4선승제 경기를 치르고 먼저 2승을 가져가는 쪽이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SK텔레콤 T1으로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가 결승 티켓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의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을 보면 KT 롤스터가 3대1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진에어가 에이스 결정전 끝에 3대2로 승리했고 이후에는 KT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2라운드부터 KT는 강도경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에 취임 이후 진에어에게는 전승이네요.

이번 1차전이 사전예고제에 의한 매치업 방식이기 때문에 전적상으로는 우위를 점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개인리그를 봐도 진에어의 페이스를 부시할 수 없습니다. 5명의 선수가 코드A에 올라가서 모두 통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물론 KT 선수들도 4명이나 진출하면서 스타2 리그에 참가한 이래 가장 많은 선수들이 32강 본선에 올랐습니다.

두 팀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승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글아이' 코너의 특성이 승자예측인만큼 데이터에 기반해서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 선수들의 상대 종족별 성적과 출전 맵 성적.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 선수들의 상대 종족별 성적과 출전 맵 성적.

조성주와 김대엽의 1세트는 조성주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조성주의 이번 프로리그 프로토스전 성적은 9승5패입니다. 프로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테란 선수들 가운데 가장 프로토스를 잘하는 선수가 바로 조성주입니다. 그리고 1세트 상대인 김대엽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낸 바 있습니다. 김대엽 또한 올 시즌 테란전 2승1패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2승이 모두 이정훈을 상대한 결과라는 점에서는 조성주의 데이터를 믿어보려 합니다.

2세트는 이영호와 하재상의 대결인데요. 이영호는 이번 시즌 프로토스를 상대로 5승6패라는, 5할이 채 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테란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성적입니다. 정규 시즌 성적을 좋지 않았습니다만 큰 경기에 강한 이영호였기에 이번 통합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가 하재상이라는 점은 이영호의 손을 들게 해줍니다. 하재상은 이번 시즌 테란을 상대한 바 없고 '세종과학기지'에서도 1패를 기록했습니다.

3세트 '만발의정원'에서는 방태수와 김명식이 대결합니다. 진에어가 4라운드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방태수의 명경기 가운데 '만발의정원'에서 김도우를 잡아냈던 타이밍 러시가 생각나네요. 김도우가 불사조를 모으기 직전 타이밍에 저글링과 바퀴, 뮤탈리스크로 덮친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있었죠. 김명식을 상대로도 살아있는 타이밍 러시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김도욱과 전태양의 대결은 전태양이 승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시즌 같은 종족 싸움 가운데 가장 적게 연출된 경기는 바로 테란전입니다. 테란의 출전 빈도는 세 종족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그나마 진에어와 KT는 테란을 많이 쓴 팀들이기에 특이한 매치업을 형성한 바 있습니다. 2월23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태양과 김도욱이 대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김도욱이 전태양을 제압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전태양이 이후 페이스가 나아지면서 테란전 실력을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5, 6세트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5세트에서 김유진과 주성욱이라는 두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김유진은 이번 시즌 프로토스전만 16번 치렀고 승률 7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2승 가운데 KT 주성욱과 김대엽도 희생양으로 들어가 있기에 김유진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이병렬과 김성대의 6세트는 이병렬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맞대결한 경험이 있지요. 3라운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맵에서 김성대가 이병렬을 상대로 이긴 적이 있는데요. 통합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맵도 같고 상대도 똑같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이병렬이 이길 것이라 예상합니다. 개인리그에서 보여준 이병렬의 경기 감각이 꽤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진에어의 4대2 승리를 예상합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 시즌 4강 2경기 1차전
▶진에어 4대2 KT
1세트 조성주(테) 승 < 아웃복서 > 김대엽(프)
2세트 하재상(프) < 세종과학기지 > 승 이영호(테)
3세트 방태수(저) 승 < 만발의정원 > 김명식(프)
4세트 김도욱(테) < 회전목마 > 승 전태양(테)
5세트 김유진(프) 승 < 프로스트 > 주성욱(프)
6세트 이병렬(저)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김성대(저)
에이스 결정전 < 아웃복서 >

*7월27일(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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