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은 4일 새벽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KT를 떠날 것을 시사했다. "2년 반만에 엄청나게 큰변화가 다가오고 있고 커다란 줄 알았던 변화가 가까이서 보니 더 커다랗게 보이네요"라고 글을 시작한 김명식은 "변화가 절실했고 용기가 없는 저에게 이런 뜻밖의 변화가 찾아온것은 희소식인 것 같네요"라며 팀을 떠나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미래를 보장할 수 없지만 남탓만 하고 불만으로 가득한 김명식보다 가진 것은 없어도 웃음 가득한 김명식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인 김명식은 "2년 반 동안 배운것은 제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그 시간 동안 저의 보금자리가 돼준 KT에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김명식은 추신에 'Looking for team'이라고 적으면서 은퇴할 생각이 아니라 새로운 팀을 찾아 새출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명식은 2014 시즌 주성욱, 김대엽의 백업 프로토스로 활약했으며 정규 시즌 3승3패, 포스트 시즌 1패를 기록했다. 우주관문 유닛을 활용한 공중 장악이 주특기이며 '명식류'라는 독특한 전략으로도 유명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