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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신형, 저그 공세를 넘어라

SK텔레콤 이신형, 저그 공세를 넘어라
SK텔레콤 T1 이신형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3승 이상 올린 선수들 가운데 ST요이 이동녕과 함께 승률 100%를 지키고 있기도 하다.

이신형이 4승을 올리는 과정을 보면 테란과 프로토스만을 만났다. MVP 테란 최재성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한 번의 러시로 승리했고 진에어의 프로토스 김유진까지 제압했다. KT 전태양과의 경기에서는 연신 견제를 당하고 일꾼을 잃었지만 병력은 오히려 많은 '오병이어'의 신화를 보여줬고 프라임 프로토스 김명식을 맞이해서는 타이밍 러시를 통해 손쉽게 승리했다.

이신형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T요이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저그전을 치른다. 상대는 '판독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원표다.

2015 시즌 프로리그에서 테란은 저그를 상대로 애를 먹고 있다. 15번 저그를 만나 테란이 이긴 횟수는 5번밖에 되지 않는다. 저그의 다양한 전략에 테란 강호들이 속속 무너졌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이신형 뿐이다.

이신형은 군단의 심장 초기 의료선과 화염기갑병을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저그를 괴롭혔다. 이후 정교한 컨트롤보다는 끊임 없이 병력을 쏟아내는 생산력을 발판으로 저그를 제압해갔다. 최근에 치른 이신형의 저그전은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고석현을 2대1로 꺾은 것과 WCS GSL 코드S 결승전에서 팀 동료 어윤수를 4대2로 제압한 것이 끝이다. 이후 3개월 동안은 저그전을 펼친 적이 없다.

이신형이 이원표를 제압하고 경기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러간다면 이승현과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승현은 지난 주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김도욱과 조성주를 연파하면서 테란 킬러로 입지를 다졌기에 이신형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대다.

이신형이 저그 잡는 테란의 대표 주자로 나설지, 저그의 공세에 무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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