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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박용욱 코치 "롤드컵 출전 꿈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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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끝난 뒤 많은 선수들과 코치들이 외국행을 선언했다. 대부분 선수들이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LPL)에 속한 팀에 입단하면서 제2의 한류 열풍이 불었다.

중국과 함께 대만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LMS에도 한류 열풍이 이어졌다. 타이페이 어쌔신(TPA)에는 나진에서 활동했던 심성수 코치가 감독으로 갔고 '구거' 김도엽은 팀의 에이스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부터 선수 생활을 했으며 SK텔레콤 T1 코치, 온게임넷 해설위원을 지낸 박용욱도 홍콩 e스포츠에 합류했다.

그중 박용욱은 LoL 선수들과 코치들의 꿈인 롤드컵 진출을 위해 해설위원 자리를 포기하고 대만행을 선택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그의 꿈을 대만 타이페이에서 들어보기로 했다.

◆롤드컵 꿈을 이루고 싶다
지난 해 벌어진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박용욱은 대회가 끝난 뒤 고민에 빠졌다. 해설위원 자리도 매력적이었지만 자신의 꿈이었던 롤드컵 진출 꿈을 이루기 위해 코치 일을 하고 싶었다. 복수의 게임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던 박용욱은 그중 적극적으로 다가온 홍콩e스포츠의 제안을 수락했다.

"처음에는 저를 정말 원하는건지 의심했어요. 하지만 게임단 측에서 보여준 열의를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대만행을 선택했죠. 이제 3개월 밖에 안됐는데 아침에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시간이 정말 빨리가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이 아닌 대만에서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처음에 합류했을 때는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통역사 합류가 늦어지면서 꿀먹은 벙어리인양 일주일을 지내야 했다고. 합류한 뒤 4일 만에 치러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타이페이 예선에서 탈락해서 아쉽지만 팀으로서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통역사의 합류가 늦어진 상황이었고 팀에 합류한지 4일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IEM 타이페이 예선은 없는 대회라고 생각했어요. 선수단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했거든요. 어쩌면 탈락한 것이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정비할 시간을 벌었죠. 사실 스타는 개인전이기 때문에 1대1 맨투맨이 가능해요. 그렇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의 호흡도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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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어쌔신(TPA) 심성수 감독

◆심성수 감독과 선의의 경쟁
지난 해 10월 창단한 홍콩e스포츠는 2012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타이페이 어새신의 구성원들로 꾸려졌다. 여기에 박용욱이 코치로 합류했다. 올해 LMS 스프링에서는 5승2패로 타이페이 어쌔신과 요이 플래시 울브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이름이 홍콩으로 시작해서 활동 지역이 홍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자회사가 홍콩에 있을 뿐이며 게임단 숙소는 대만 타이페이에 두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선수는 '올레' 김주성이 뛰고 있으며 지난 1일 프라임에서 활동했던 '스머프' 이태경이 합류했다.

홍콩e스포츠가 넘어야 할 팀은 타이페이 어쌔신(TPA)이다. 지난 해 롤드컵에 출전한 TPA는 나진e엠파이어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심성수를 감독으로 영입했고 '구거' 김도엽까지 데리고 왔다. IEM 타이페이에서는 요이 플래시 울브즈에게 2대3으로 패해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실패했지만 현재 LMS 1라운드는 7전 전승으로 마무리 했다.

"대만에 와서 처음 만난 한국인이 심성수 감독이었어요. 당시 통역사가 없는 상황이라서 힘들었는데 만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한 달에 두 번 정도 한국 식당에서 만나서 회포를 풀곤 합니다. 그러나 롤드컵에 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잖아요. 계속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요."

앞서 말한대로 박용욱의 목표는 롤드컵 시즌5에 출전하는 것이다. 꿈을 위해 한국이 아닌 대만을 선택했다. 박용욱의 1차 목표는 LMS 스프링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며 차기 시즌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원하는 팀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가 대만에 온 이유는 롤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함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제가 없어도 선수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완성이 되면 홍콩e스포츠의 활약은 LMS를 넘어서 롤드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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