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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 UFC 복귀전서 비스핑에 판정패

비스핑 "실바는 내 우상, 그를 존경한다" 눈물 보여

앤더슨실바.자료사진
앤더슨실바.자료사진
영국을 대표하는 종합격투가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이 자신의 우상을 꺾고 울음을 터뜨렸다.

비스핑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4'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5라운드)에서 앤더슨 실바(41, 브라질)에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비스핑은 영국에서 18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CB 달러웨이(미국), 탈레스 레이테스(브라질)를 꺾은 데 이어 UFC 3연승이다. 반면 도핑 적발로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실바는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 라운드에 걸쳐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은 것이 주효했다. 실바 역시 수 차례 임팩트 있는 공격을 펼쳤지만 세 명의 심판 모두 1점 차로 비스핑의 손을 들어줬다.

비스핑은 현란한 손움직임으로 도발하는 실바의 수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거리를 둔 채 자신이 할 것에만 집중했다.

먼저 도발한 실바가 오히려 정타를 허용하는 장면도 수 차례 나왔다. 2라운드 30여 초를 남겼을 무렵, 중심을 잃은 실바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킨 후 그라운드로 끌고 가 파운딩을 내리치기도 했다.

3라운드. 비스핑은 가볍게 툭툭 쳐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라운드 막판 마우스피스가 빠진 상태에서 실바의 펀치와 플라잉니킥을 허용해 데미지를 크게 입었다.

4라운드. 비스핑은 케이지에 기댄 채 카운터를 노리는 실바와 거리를 유지한 채 다양한 콤비네이션 공격을 적중시켰다. 다면 공 울리기 직전 터진 실바의 두 차례 공격은 임팩트가 강했다.

5라운드. 비스핑은 시야를 가릴 만큼 많은 피를 흘리는 가운데 실바의 기습적인 프론트킥에 잠시 휘청거렸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비스핑은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실바는 어릴 적 우상이자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 영국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영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싸우겠다"고 했다.

실바는 2006년부터 7년간 미들급 제왕으로 군림했다. 도핑 적발로 빛바래긴 했지만 2013년 7월 'UFC 162'에서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 타이틀을 내주기 전까지 'UFC 16연승, 10차 방어'에 성공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실바는 "오늘 내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가 생각과는 달랐다"며 "영국 관중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승패는 갈렸지만 두 선수는 경기 후 포옹하며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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