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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항과 유럽 몰락? 롤드컵 16강 2주차 관전 포인트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개막하면서 10월3일까지 경기를 펼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16강 1주차는 한국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각 팀들의 실력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다. 유럽 지역 대표로 출전한 세 팀 중에서 1승이라도 올린 팀이 H2k 게이밍밖에 없었고 이는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통과한 팀들보다도 더 적은 승수였기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8강 진출팀들이 하나씩 가려지는 16강 2주차는 1주차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1주차는 하루에 세개 조씩 경기를 치렀지만 2주차는 한 개조씩 경기를 치르면서 당일 컨디션이 더욱 중요해졌다. 7일에는 A조, 8일에는 C조, 9일에는 D조, 10일에는 B조가 경기를 치르면서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다.

한국 지역 1위로 롤드컵에 출전한 락스 타이거즈.
한국 지역 1위로 롤드컵에 출전한 락스 타이거즈.

◆한국 대표 3개팀 모두 8강?
한국 팬들은 한국 지역 대표로 출전한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의 8강 진출 여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16강 1주차에서 세 팀 모두 한 번씩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2승1패를 기록한 상황이기에 8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A조에 속한 락스 타이거즈는 북미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다. 당시 미드 라이너 'Huhi' 최재현에게 아우렐리온 솔을 내줬다가 일방적으로 무너졌던 락스이기에 7일 경기에서는 무조건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와일드 카드로 진출한 알버스 녹스 루나가 2승을 챙기는 이변을 만들어냈기에 주의를 요한다.

9일 경기하는 삼성 갤럭시는 쉽지 않은 승부를 다시 치러야 한다. 북미 대표 솔로미드에게 일격을 당했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 분명하고 2일 경기에서 이겼던 경험이 있는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과의 승부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스플라이스가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D조는 3자 재경기 가능성도 있기에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SK텔레콤 T1이 속한 B조에서는 클라우드 나인의 상승세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에서 SK텔레콤에게 대패했던 클라우드 나인이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뒷심을 보여줬기에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SK텔레콤이 덜미를 잡혔던 플래시 울브즈와의 경기에서는 알리스타를 끊고 들어간다면 복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럽 지역 1위로 롤드컵에 올라왔지만 3전 전패를 당한 G2 e스포츠.
유럽 지역 1위로 롤드컵에 올라왔지만 3전 전패를 당한 G2 e스포츠.

◆재경기 노려야 하는 유럽
유럽 지역 대표로 출전한 G2 e스포츠, H2k 게이밍, 스플라이스는 세 팀이 합쳐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G2와 스플라이스가 모두 3패를 당했고 H2k가 와일드 카드 팀인 인츠 e스포츠를 이긴 것이 전부다.

만약 2주차에서도 이와 같은 페이스를 보인다면 유럽 대표들은 한 팀도 8강에 올라가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G2와 스플라이스는 2주차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는 8강 진출이 어렵다. 3승3패를 기록하긴 하지만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재경기 가능성이 결정된다.

H2k 게이밍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C조에서 ahq e스포츠 클럽과 에드워드 게이밍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1주차처럼 인츠 e스포츠가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뜬금포'를 터뜨려줘야만 H2k 게이밍의 조 2위 가능성이 생긴다.

와일드 카드 돌풍의 주역인 알버스 녹스 루나.
와일드 카드 돌풍의 주역인 알버스 녹스 루나.

◆와일드 카드 사상 첫 8강?
16강 1주차에서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낸 팀은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러시아의 알버스 녹스 루나다. 16강 A조에서 속한 이 팀은 락스 타이거즈에게만 패했을 뿐 카운터 로직 게이밍과 G2를 모두 잡아내면서 저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알버스 녹스 루나의 서포터 브랜드 플레이는 대단했다. 미드 라이너와 비슷한 데미지를 입힐 정도로 강력한 면모를 보였던 브랜드였기에 상대 팀들로부터 금지 당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만약 브랜드 이외에 또 다시 깜짝 놀랄 만한 카드를 만들어낸다면 와일드 카드 사상 첫 8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와일드 카드 출신인 브라질의 인츠 e스포츠도 8강 가능성이 남아 있다. C조에 속한 아시아 팀들이 2승1패이긴 하지만 에드워드 게이밍을 잡았을 때의 패기를 보여준다면 최소 고춧가루 부대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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