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일리앙 펭을 원거리 딜러로 받아들인다고 공개했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3승9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는 리퀴드는 성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전 원거리 딜러였던 채광진을 미드 라이너로 포지션 변경을 시켰고 리퀴드 아카데미에서 활약하던 원거리 딜러 '영빈' 정영빈을 1군으로 승격시키면서 2라운드를 대비한 리퀴드는 1승1패에 그쳤다.
리퀴드는 2라운드 변혁을 위해 일찌감치 라이엇게임즈에게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을 영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라이엇게임즈가 결정을 뒤로 미뤄왔다가 2라운드 1주차가 끝난 뒤에 공식적으로 허락하면서 영입이 확정됐다.
솔로미드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출전 경력이 있는 일리앙 펭은 북미를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쉬면서 스트리머로만 활동하겠다고 밝혔던 일리앙 펭은 리퀴드의 끈질긴 구애를 받으면서 합류를 결정했다.
일리앙 펭은 "휴식기 동안 프로게이머로 다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을 되살렸다"라면서 "비록 서머 시즌 이전에 복귀하지만 리퀴드는 6년 전에 내가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 도와준 사람이기에 이제는 내가 도와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