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에 올라간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이 더 짜릿하다."

삼성 갤럭시의 맏형 '앰비션' 강찬용이 2년 연속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나선 것이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강찬용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강찬용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갔는데 정말 짜릿하고 해마다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잘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는 마인드 컨트롤을 꼽았다. 부담 없이 경기해야만 잘 풀린다고 말한 강찬용은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을 쓰면서 '지면 지는거다'라고 플레이한 것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나 kt와의 최종전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찬용은 "동료들이 나에게 많이 맞춰주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라면서 "내가 워낙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서 동료들이 답답했을 수도 있는데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맞춰줬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