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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프리미어] 박령우 "'예언자 장인' 김도우도 이길 수 있다"

[SSL 프리미어] 박령우 "'예언자 장인' 김도우도 이길 수 있다"
"김도우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데 '예언자 장인'이라 까다로울 수는 있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은 내가 가겠다."

백동준의 예언자 플레이에 호되게 당했던 박령우는 3세트에서 어떻게 예언자를 막으면 되는지 보여줬고 그 뒤로 내리 세 세트를 더 가져가면서 4대2로 승리했다.

박령우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프리미어 시즌2 준플레이오프 백동준과의 대결에서 0대2로 뒤처졌지만 내리 네 세트를 따내는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박령우는 플레이오프 상대인 김도우에 대해 "예언자 빌드의 창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예언자를 어떻게 막으면 되는지 실저에서 보여줬기에 김도우 선배가 더 생각이 많을 것 같다"라며 "SSL과 GSL에 남아 있는 유일한 저그가 나뿐이기에 두 리그 모두 결승에 가서 최고의 저그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박령우와의 일문일답.

Q 0대2로 지고 있다가 4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소감이 특별할 것 같다.
A 2세트까지 하고 나서는 이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Q 1, 2세트에서 예언자에 호되게 당했다.
A 2세트까지는 내가 준비한대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언자에게 '씹어 먹히'면서 준비한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수정했다.

Q 수정된 전략이 '일단 막자'였나.
A 맞다. 예언자가 막힐 때까지 계속 쓸 것 같아서 포자 촉수와 여왕으로 일단 수비적으로 끌고 갔다. 예언자 막는 것이 1순위였다. 이를 막아내니까 나에게 턴이 돌아왔다.

Q 4세트 저글링 돌파는 준비한 전략이었나.
A 크게 이득을 볼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운이 따랐다. 백동준이 사도를 많이 잃은 것도 저글링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Q 6세트 군단숙주 러시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A 예전부터 쓰려고 준비는 했는데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쓰기로 했다. '만발의정원'이 12시나 6시 확장 기지가 군단숙주를 쓰기가 딱 좋다. 백동준이 이것저것 의식을 많이 해서 더 좋은 상황이 온 것 같다.

Q 군단숙주 러시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유닛을 쓸 것 같나.
A 연습 때 몇 번 막혔는데 그 때는 점멸 추적자와 거신으로 수비하더라.

Q 플레이오프에서 김도우와 대결한다. 무난하게 이긴다고 방송 인터뷰를 했는데 그렇게 자신 있나.
A 인터뷰로만 도발한 것이다. 김도우 선배는 나를 잘 알기도 하고 다전제에서 준비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그래도 역대 전적상 내가 많이 이겨서 자신감은 있다.

Q 김도우가 진정한 예언자 장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A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 예언자 막는 법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웃음).

Q GSL에서도 저그는 박령우 뿐이다.
A 양쪽 리그에서 유일한 저그가 나다. 예전부터 이런 상황을 즐겼고 그 때마다 성적이 잘 나왔다. 두 리그 모두 결승은 무조건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GSL은 상대가 이신형이다.
A 7전 4선승제라서 괜찮은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연습을 도와준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에게도 감사하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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