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SK텔레콤 T1 1-2 미스피츠
1세트 SK텔레콤 T1 승 < 소환사의협곡 > 미스피츠
2세트 SK텔레콤 T1 < 소환사의협곡 > 승 미스피츠
3세트 SK텔레콤 T1 < 소환사의협곡 > 승 미스피츠

미스피츠가 레오나와 아이번이라는 특이한 챔피언들을 내세워 SK텔레콤을 초반부터 압박해 잡아냈다.

미스피츠는 20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이동근(사진)의 레오나를 필두로 하단 라인전에서 완벽히 우위를 점한 뒤 침착하게 운영하면서 승리했다.

미스피츠는 '이그나' 이동근이 레오나를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전투의 열광을 특성으로 가져간 이동근은 점멸을 쓰면서 치고 들어갔고 '뱅' 배준식의 베인을 먼저 둗드려 킬을 냈고 홀로 남아 있던 '울프' 이재완의 룰루까지 끊어내며 미스피츠가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4분에 'Maxlore' 누바르 사라피안의 아이번이 하단으로 내려온 미스피츠는 이동근의 레오나가 치고 들어가면서 이재완의 룰루를 묶었고 트리스타나가 킬을 챙겼다. 아이번을 앞세워 숲을 깔면서 더 들어간 미스피츠는 배준식의 베인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이동근의 레오나가 잡혔고 뒤로 빠지던 과정에서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트리스타나와 아이번을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를 3대4로 추격했다.

상단으로 'Hans Sama' 스티븐 리브의 트리스타나와 이동근의 레오나를 올려 보낸 미스피츠는 '후니' 허승훈의 제이스를 포위하면서 킬을 냈고 백업하러 오던 이재완의 룰루까지 끊으면서 2킬을 챙겼다. 11분에 상단으로 다시 올라온 허승훈의 제이스를 잡아낸 미스피츠는 커버하러 온 '블랭크' 강선구의 그라가스도 제거했다. 트리스타나가 6킬을 챙긴 미스피츠는 엄청난 화력을 보유했다.

미스피츠가 21분에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SK텔레콤은 강선구의 그라가스를 앞세워 훼방을 놓았고 상대가 일점사를 시도하자 룰루가 급성장으로 키우면서 미스피츠의 자르반 4세를 끊어내며 반격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25분에 미스피츠가 허승훈의 제이스를 노렸지만 실패한 뒤 퇴각하자 매복하고 있던 SK텔레콤은 이동근의 레오나를 끊으며 킬 스코어를 따라 붙었다 .

미스피츠는 26분에 내셔 남작을 몰래 사냥했다. 뒤에서 넘어오면서 공격을 시작한 미스피츠는 버프를 두른 뒤 SK텔레콤의 공격을 받아냈고 트리스타나만 잃으면서 3킬을 추가, 12대7로 달아났다.

SK텔레콤은 미스피츠가 하단으로 5명이 모이면서 맹공을 퍼붓자 이상혁의 탈리야가 지각변동으로 'PowerOfEvil' 트리스탄 스크라지의 오리아나를 끌어 오면서 잡아내고 시간을 벌었다.

35분에 제이스로 시선을 끌면서 몰래 내셔 남작을 두드렸던 SK텔레콤은 미스피츠에게 스틸을 허용했지만 트리스타나와 아이번을 끊어냈지만 이상혁의 탈리야가 죽으면서 또 다시 수세로 몰렸다.

미스피츠는 중단과 하단의 억제기를 차례로 밀어냈고 상단으로 합류했다. 라인을 정리하던 이상혁의 탈리야를 먼저 잡아낸 미스피츠는 한 명씩 차례로 끊어내면서 에이스를 띄우며 2대1로 역전해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