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C조
▶월드 엘리트 1-0 클라우드 나인
1세트 월드 엘리트 승 < 소환사의협곡 > 클라우드 나인

월드 엘리트(이하 WE)가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의 아우렐리온 솔을 활용한 초반 전략에 휘둘렸지만 코르키와 코그모의 화력을 앞세워 장기전으로 유도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WE는 22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C조 C9과의 1세트에서 20분대까지 킬 스코어 1대5로 끌려갔지만 이후 전투에서 승리했고 5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서 진성준의 코그모, 수한웨이의 코르키가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C9은 WE의 상단 공략을 역으로 이용하면서 앞서 나갔다. 5분에 정글러 'Condi' 시앙렌지에의 그라가스를 상단으로 소환하면서 '957' 커창유의 초가스와 함께 '임팩트' 정언영의 쉔을 잡으려 했던 WE였지만 정언영이 스킬을 피하면서 버텼고 미드 라이너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아우렐리온 솔이 상단으로 넘어오면서 C9은 2킬을 따냈다.

우위를 점한 C9은 아우렐리온 솔의 기동력을 활용해 하단을 공략했다.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의 케이틀린과 'Smoothie' 앤디 타의 룰루가 하단 포탑의 체력을 대부분 깎은 상황에서 'Contractz' 후안 가르시아의 자르반 4세가 자리잡고 있었고 아우렐리온 솔과 쉔이 합류하면서 그라가스와 잔나, 코그모를 차례로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를 5대1로 앞서 갔다. 하단과 상단 포탑을 파괴한 C9은 중단 외곽 1차 포탑을 깨는 과정에서 협곡의 전령을 사용했고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렸다.

WE는 20분에 커창유의 초가스가 내셔 남작 근처로 순간이동을 쓰면서 싸움을 걸었다. 'Smoothie' 앤디 타의 룰루를 먼저 끊어낸 WE는 'Condi' 시앙렌지에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로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아우렐리온 솔을 끌어들이면서 순식간에 잡아내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8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 매복하고 있던 WE는 쉔의 단결된 의지가 사용된 대상인 자르반 4세를 먼저 두드리면서 제거했고 이어진 싸움에서도 잔나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들어갔던 아우렐리온 솔까지 끊어내며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활용해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간 WE는 C9의 자르반 4세를 끊어내자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정언영의 쉔이 핵심 딜러인 코르키와 코그모에게 도발을 걸었고 둘 다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를 8대8 타이로 만들었다.

WE는 35분에 C9의 중앙 지역을 강하게 압박했다가 퇴각하는 과정에서 내셔 남작을 챙겼고 C9은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팽팽한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39분에 C9이 자르반 4세 위로 쉔이 덮으면서 싸움을 걸었고 WE의 그라가스를 노렸지만 시앙렌지에의 그라가스가 뒤로 빠지면서 동료들의 합류를 유도했고 쉔을 끊어냈다. 중앙 억제기를 재차 파괴한 WE는 하단 안쪽 포탑을 노렸지만 스쿠데리의 케이틀린이 커창유의 코그모를 일점사해서 잡아내는 탓에 뒤로 빠져야 했다.

42분부터 계속 싸웠지만 킬을 기록하지는 못한 WE는 내셔 남작을 순식간에 사냥했고 싸움을 걸었지만 'xiye' 수한웨이의 코르키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녹으면서 압박하지 못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편안하게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C9은 강하게 압박했고 진성준의 코그모를 끊어내긴 했지만 유일한 화력 담당이었던 스쿠데리의 케이틀린이 잡히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내셔 남작 지역에서 재차 싸움을 걸었을 때 옌센의 아우렐리온 솔이 진성준의 코그모에 의해 끊기면서 퇴각한 C9은 수호천사를 믿고 치고 들어온 수한웨이의 코르키에게 케이틀린이 잡히면서 1세트를 WE에게 내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