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브리즈 PC 카페 신촌점에서 진행된 트위치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스쿼드 선발전 '로드 투 지스타'가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튕김 현상으로 지연돼 시스템 리셋 후 오후 11시에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경기 지연 사유는 80명의 선수들이 시작섬에 모두 들어오지 못하거나 비행기에 전부 탑승하지 못하는 등 게임 멈춤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 현장 관계자는 "대회 서버가 따로 없다보니 사람이 몰리는 금요일, 주말을 피해 잡았는데, 그럼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측은 개발사인 블루홀에 서버 관리를 요청하고 재경기를 반복했으나 9시까지 경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블루홀 측에서 현장에 방문, 시스템을 리셋한 뒤 11시에 재개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시간이 미뤄지더라도 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회를 주관한 인벤과 트위치는 협의 하에 80명의 참가자들에게 1인당 3만 원의 교통비와 식사비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회가 종료된 뒤 블루홀, 인벤, 트위치 3사가 모여 논의 후 입장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트위치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선발전은 오는 17일 지스타 2017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017에 참가할 마지막 스쿼드를 뽑는 대회다. 앞서 진행된 선발전에선 '굿보이스', '팀 에버모어', '아나키', '구직중', '언빌리버블'이 진출권을 획득했다.
신촌=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