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슈퍼 파이트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8강 A조
▶이영호 2대0 변현제
1세트 이영호(테, 1시) 승 < 블루스톰 > 변현제(프, 7시)
2세트 이영호(테, 시) 승 < 서킷브레이커 > 변현제(프, 시)

'최종병기' 이영호가 변현제의 변칙 플레이를 무난하게 막아내면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영호는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 무대에서 열린 WEGL 2017 슈퍼 파이트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8강 A조에서 변현제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블루스톰'에서 열린 1세트에서 변현제가 앞마당에 넥서스를 짓고 난 뒤 질러승ㄹ 지속적으로 뽑으면서 견제하자 벌처와 머린을 확보하고 있던 이영호는 큰 피해 없이 막아냈다. 변현제가 일찌감치 시타델 오브 아둔과 템플러 아카이브를 올리면서 다크 템플러를 10기 이상 뽑아내며 본진과 앞마당을 견제하자 벌처의 마인과 스캔으로 막아낸 이영호는 벌처 드롭을 통해 변현제에게 피해를 입혔다.

탱크와 벌처로 치고 나온 이영호는 변현제의 앞마당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언덕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다크 템플러 활용 가능성도 있었기에 사이언스 베슬까지 띄운 이영호는 게이트 웨이를 미처 늘리지 못한 변현제의 주병력을 손쉽게 잡아내고 1세트를 따냈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열린 2세트에서 이영호는 가로 방향으로 SCV를 보냈고 변현제가 게이트웨이 없이 앞마당에 넥서스를 짓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상대 앞마당 지역에 벙커를 지은 이영호는 SCV 4기와 머린 1기를 내보내면서 2차 벙커를 건설, 공격을 시작했다. 변현제가 프로브와 질럿으로 SCV를 잡아내려 했지만 요리조리 돌리며 살려낸 이영호는 벙커 2개를 모두 지켜냈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변현제가 드라군을 모으면서 벙커를 밀어내는 동안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완성한 이영호는 탱크와 벌처를 지속적으로 모았다. 변현제가 테란의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셔틀에서 질럿을 떨궜고 드라군으로 포위하면서 싸움을 걸었지만 이영호는 탱크 근처의 마인을 제거한 뒤 벌처로 탱크를 보위하면서 막아냈다.

곧바로 치고 들어간 이영호는 변현제의 드라군을 순식간에 녹였고 11시 지역에 지어 놓은 프로토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변현제의 본진과 가까운 12시에 커맨드 센터를 지으면서 압박 강도를 높인 이영호는 전병력을 동원한 변현제의 마지막 공격을 편안하게 막아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