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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L 철권7] 악마같은 경기력! '쿠단스' 손병문, 6대0으로 'AK' 꺾고 우승!

[WEGL 철권7] 악마같은 경기력! '쿠단스' 손병문, 6대0으로 'AK' 꺾고 우승!
◆WEGL 파이널 슈퍼 파이트 2017 철권7 결승
▶'쿠단스' 손병문 6대0 'AK' 알렉산드레 가브리엘
1세트 손병문(데빌 진) 3대1 알렉산드레(샤힌)
2세트 손병문(데빌 진) 3대2 알렉산드레(샤힌)
3세트 손병문(데빌 진) 3대0 알렉산드레(샤힌)
4세트 손병문(데빌 진) 3대0 알렉산드레(샤힌)
5세트 손병문(데빌 진) 3대0 알렉산드레(폴)
6세트 손병문(데빌 진) 3대2 알렉산드레(샤힌)

'쿠단스' 손병문이 '데빌 진'에 빙의한 듯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손병문은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현장에 마련된 WEGL 특설무대에서 열린 WEGL 2017 슈퍼 파이트 철권7 결승전에서 필리핀의 'AK' 알렉산드레 가브리엘을 6대0으로 압살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세트 손병문의 '데빌 진'과 알렉산드레의 '샤힌'이 맞붙었다. 1라운드 초반 기세를 잡은 손병문은 콤보를 연결시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선 슬라이딩에 당해 패배했으나 손병문은 4라운드 발을 활용한 공격을 한차례 회피한 뒤 품을 파고들어 세트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한 번 더 '데빌 진'을 선택한 손병문은 1라운드 슬라이딩에 중심이 무너지며 패배했다. 하지만 2라운드 곧바로 따라 붙었고, 3라운드 알렉산드레를 공중에 띄운 뒤 연속 공격을 퍼부어 연승을 가져갔다. 알렉산드레의 분전으로 경기는 5라운드까지 이어졌고, 손병문은 슬라이딩 타이밍을 방어, 곧바로 역습하는 작전으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데빌 진'과 '샤힌'의 대결 구도가 이어졌고, 손병문은 슬라이딩을 활용한 알렉산드레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듯 두 라운드를 내리 가져왔다. 손병문은 3라운드 체력이 다수 소진됐으나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손병문의 3대0 리드로 시작된 4세트. 손병문은 '샤힌'을 고집하는 알렉산드레의 판단을 파고들었고, 올려차기를 시작으로 콤보를 쏟아 부으며 라운드를 선취했다. 알렉산드레는 거리를 벌렸으나 손병문의 대쉬가 빨랐고, 손병문은 4세트까지 3대0으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알렉산드레는 '폴'을 꺼내며 분위기 환기를 꾀했으나 손병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1라운드 우월한 체력으로 승리를 차지한 손병문은 어퍼컷을 시작으로 공격을 퍼부어 라운드 연승을 이어갔다. 손병문은 3라운드에서도 압승을 차지하며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손병문은 우승컵이 걸린 6세트에서도 '데빌 진'을 선택했다. 1라운드에서 패배한 손병문은 태클과 어퍼컷으로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이어 강력한 카운터 펀치로 2라운드 승리를 차지했다. 3라운드 알렉산드레가 선공을 펼쳤으나 손병문 또한 알렉산드레의 체력을 다수 빼앗으며 경기를 지속했다. 이어 대치 중 빠르게 파고드는 판단으로 한 라운드 앞서 나갔다. 경기는 5라운드로 이어졌고, 손병문은 알렉산드레의 슬라이딩을 두 번 연속 막아냈다. 이어 알렉산드레의 발차기를 피한 뒤 '나락'을 퍼부어 세트 6연승을 확정 지었다.


부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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