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슈퍼파이트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결승
▶김민철 2-0 임홍규
1세트 김민철(저, 7시) 승 < 투혼 > 임홍규(저, 1시)
2세트 김민철(저, 1시) 승 < 블루스톰 > 임홍규(저, 7시)

김민철이 철벽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임홍규와의 결승전에서 2대0으로 리드했다.

김민철은 19일 부산 벡스코 특설 무대에서 열린 WEGL 2017 슈퍼 파이트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결승전 2세트에서 임홍규의 저글링 공격을 본진과 앞마당에서 동시에 막아낸 뒤 역습을 통해 드론을 몰살시키면서 승리했다.

임홍규는 1세트와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 해처리가 아니라 스포닝풀을 먼저 건설했고 개스 채취 타이밍을 앞당기면서 저글링을 뽑았다. 반면 김민철은 스포닝풀을 건설한 뒤 앞마당에 해처리를 지으면서 임홍규와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저글링 6기를 김민철의 앞마당으로 밀어 넣은 임홍규는 저글링을 돌리면서 드론을 두드렸지만 한 기도 잡지 못했다. 레어에 이어 스파이어까지 올리면서 뮤탈리스크를 띄우려 했던 임홍규였지만 김민철의 저글링 역습에 무너졌다.

임홍규의 맹공을 막아낸 김민철은 상대 본진으로 치고 들어갔고 성큰 콜로니를 두드리는 척하다가 수비하러 나온 드론을 일점사해 모두 잡아냈다. 임홍규가 뮤탈리스크를 뽑으려 했지만 드론이 한 기도 없는 상황에서 미네랄이 30 정도밖에 남지 않으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