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16강 B조
▶APK 프린스 0-1 그리핀
1세트 APK 프린스 < 소환사의협곡 > 승 그리핀

그리핀이 7.22 패치로 진행된 첫 공식 대회인 KeSPA컵 개막전에서 대세 챔피언인 아지르, 이즈리얼 등을 선보이면서 APK 프린스에게 1세트를 따냈다.

그리핀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KeSPA컵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16강 B조 1세트에서 APK 프린스를 맞아 대세 챔피언의 위엄을 앞세워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침착한 운영까지 보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라인전에서 그리핀의 압박에 의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던 APK 프린스는 9분에 미드 라이너 '레인보우' 김수기의 탈리야가 바위술사의 벽을 쓰면서 상단으로 이동했고 톱 라이너 '킹젠' 황성훈의 럼블과 함께 그리핀의 톱 라이너 '소드' 최성원의 마오카이를 잡아내고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그리핀은 14분에 하단 듀오가 궁극기를 연계하면서 킬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리헨즈'손시우의 레오나가 흑점 폭발로 APK 프린스의 하단 듀오를 동시에 묶었고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이 정조준의 일격에 이은 스킬 연계를 통해 '메딕' 김지호의 라칸을 제거했다. 외곽 1차 포탑도 무너뜨렸다.

APK 프린스는 17분에 김수기의 탈리야가 바위술사의 벽을 쓰면서 하단으로 합류하며 압박했다. 손시우의 레오나를 일점사하던 APK는 '케이알바비' 사석찬의 자르반 4세가 뛰어들자 제거했고 레오나까지도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를 3대2로 앞서 나갔다.

그리핀은 20분에 APK의 렉사이를 4명이 포위하면서 끊어냈고 중앙 외곽 1차 포탑을 깨면서 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렸다. 23분에 중앙에서 싸움을 건 그리핀은 미드 라이너 '래더' 신형섭의 아지르가 잡히긴 했지만 포탑을 세웠고 포탑을 끼고 싸운 덕분에 4명을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도 7대4로 뒤집었고 내셔 남작까지 챙겼다.

하단과 중단에 이어 상단 외곽 2차 포탑을 차례로 깬 그리핀은 31분에 최성원의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을 통해 이동해 황성훈의 럼블을 끊어냈고 중앙 억제기까지 무너뜨렸다. 상단을 압박하던 과정에서 APK 프린스가 라칸을 앞세워 치고 들어오자 침착하게 받아낸 그리핀은 연속 킬을 내면서 대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