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015년 7월 자신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를 대가로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봐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씨 등과 공모해 롯데 후원금 중 1억1천만원을 돈세탁해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협회 자금으로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1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데 개입한 것이 아닌지도 의심을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일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해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