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의 챔피언 삼성 갤럭시가 4강에 선착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KeSPA컵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8강 2라운드 MVP와의 맞대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2세트 교체 출전한 '앰비션' 강찬용은 자르반 4세로 활약했다.

강찬용은 승리의 요인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을 비롯한 최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보니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 강찬용은 "아직 롤챔스(LoL 챔피언스 코리아) 4강이라고 불리는 강팀들과 붙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자신감은 있는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리 시즌이 도입되고 메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강찬용의 연구 결과는 무엇일까. 강찬용은 "자르반 4세와 세주아니가 여전히 좋다"면서 "룬에 잘 맞는 챔피언이 많은데, 조금 더 숙련과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강찬용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자신감이 있는 상태여서 잘 풀렸다. 확실히 최근 전적이 좋다보니 큰 사고만 없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다. 아직 롤챔스 4강이라고 불리는 강팀들과 붙어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 없지만 자신감은 있는 상태다.

Q 오랜만에 경기를 치렀는데,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A 어떤 챔피언이 좋은지 찾기 어려웠다. 지금 메타에 이 챔피언이 좋다, 저 챔피언이 좋다가 확실히 나와있지 않아서 계속 연습하고, 찾아야 할 것 같다.

Q 2세트에서 '비욘드' 김규석이 마스터 이를 선택했다.
A 톱 마스터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글러로 나와서 조금 더 상대하기 쉬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세주아니와 마스터 이로 조합을 꾸려 상단에서 일을 만들어내려고 한 것 같다. 내가 초반에 킬을 먹어서 잘 받아칠 수 있었다.

Q 예전부터 팀 전체적으로 '제어 와드'를 많이 사는 것 같다. 프리 시즌에도 유효한가.
A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메타건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 오늘은 게임이 유리하다보니 우리가 설치한 제어 와드가 잘 깨지지 않아서 계속 들고 있었다.

Q 프리시즌 메타에서 정글러로 추천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A 세주아니와 자르반 4세가 아직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두 챔피언의 경우 이전 메타부터 연습을 했다보니 선수들이 손에 익어서 잘하는 것 같다. 각 룬에 잘 맞는 챔피언이 많은데 아직 숙련과 연구가 부족하다.

Q 올스타로 선정된 소감은.
A 크게 생각하고 있진 않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와이프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싶고, 남은 경기 잘 치르고 올스타전 잘 다녀오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