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8일 발간한 <2017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8명의 프로게이머 응답자 중 76.5%에 해당하는 52명이 해외 진출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지역은 북미였다. 복수 선택이 가능한 문항이었는데, 응답자 중 92.3%가 북미 지역에 한 표를 던졌다. 그 뒤를 중국 53.8%, 유럽 40.4%, 대만·아시아권 5.8%, 남미 1.9%가 이었다.
북미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 받았다. 해외 진출 희망 지역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39.6%가 '외국어 습득 및 새로운 환경에의 도전'을, 35.8%가 '경제적 여건 향상'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선수들은 불공정 계약 및 계약 미이행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외국어 습득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해,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였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