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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한이석 "'스칼렛'에게 1세트 패하고 패자조 생각했다"

문규리 아나운서(왼쪽)와 인터뷰하고 있는 마이인새니티 한이석(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문규리 아나운서(왼쪽)와 인터뷰하고 있는 마이인새니티 한이석(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스칼렛' 사샤 호스틴에게 1세트를 지고 나서 2세트에서도 장기전으로 끌려갔을 때 사실 패자전을 생각했다."

마이인새니티 한이석이 사샤 호스틴과의 1경기에서 포기할 뻔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한이석은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1 코드S 32강 C조 경기에서 'Scarlett' 사샤 호스틴과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 등 2명의 저그를 연파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호스틴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에서도 30분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한 한이석은 "사실 2세트에서 끌려 갈 때 패자전을 생각하고 있었다"라면서 "사샤 호스틴이 정말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승자전에서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이병렬을 만나 2대0으로 제압한 한이석은 "이병렬이 나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편하게 경기했고 아침에 생각해 놓은 전략들이 잘 통해서 운 좋게 승자전을 통해 16강에 진출했다"라고 말했다.

2017년 초에도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8강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한이석은 "올해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2018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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