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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전승' 말자하-나르, 고정 밴 시대 열리나

롤챔스 스프링 2018 초반 나란히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말자하(왼쪽)와 나르.
롤챔스 스프링 2018 초반 나란히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말자하(왼쪽)와 나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이 개막한 지 아직 1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7전 전승을 달리면서 기피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두 챔피언이 있다. 미드 라이너들이 자주 꺼내드는 말자하와 톱 라이너들이 자주 사용하는 나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6일 KSV와 킹존 드래곤X의 개막전 2세트부터 쓰이기 시작한 말자하는 가져간 '크라운' 이민호가 승리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여섯 차례 더 출전해 선택한 선수들이 모두 이기면서 승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 '쿠로' 이서행이 kt 롤스터 '폰' 허원석과의 3세트에서 말자하로 승리했고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에서 락스 타이거즈 '쿠잔' 이성혁의 아지르를 꺾었다.

18일 열린 콩두 몬스터와 bbq 올리버스의 대결에서는 미드 라이너 둘이 서로 말자하를 가져간 세트에서 승리했는데 2, 3세트에서 말자하를 챙긴 bbq의 '템트' 강명구가 웃었다. 같은 날 KSV 이민호는 진에어와의 2세트에서 '저스티스' 윤석준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말자하를 사용한 선수들의 승리 일지.
말자하를 사용한 선수들의 승리 일지.


말자하는 초반 라인전에서는 미니언 사냥이 어렵기는 하지만 6레벨 이후에는 완벽한 킬을 만들어내는 챔피언으로 변신한다. 궁극기인 황천의 손아귀가 들어간 상대 챔피언은 제압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추가 공격을 받으면 쉽사리 잡힌다. 궁극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120/100/80으로 짧은 편은 아니지만 라인전에서 절반 싸움을 펼치다가 중대 규모 교전이 일어났을 때 상대팀 화력 담당 챔피언에게 황천의 손아귀를 쓰면 그걸로 말자하는 제 몫을 다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공허의 부름이 갖고 있는 침묵 효과까지 더해지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까다롭기 그지 없다.

나르는 소리 없이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SV의 '큐베' 이성진이 2승, SK텔레콤 T1 '운타라' 박의진이 2승, 콩두 몬스터 '로치' 김강희, bbq 올리버스 김재희,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이 각각 1승씩 거두면서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나르를 사용한 선수들의 승리 일지.
나르를 사용한 선수들의 승리 일지.

나르가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탱커나 딜러 모두를 상대할 수 있는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톱 라이너들이 선호하는 탱커형 챔피언인 오른을 맞아 3전 전승을 기록했고 화약통을 터뜨리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갱플랭크도 먼 발치에서 공격해 견제할 수 있기에 2승을 챙겼다.

다른 라인으로 순간 이동을 통해 개입할 때 메가 나르로 변신하는 분노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톱 라이너들에게는 기본 소양이 됐기에 고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열리는 1라운드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말자하와 나르가 동시에 금지될지, 승률 100%의 신화가 깨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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