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6일 열린 콩두 몬스터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4연승을 달렸다. 1월27일 락스 타이거즈를 2대0으로 물리치며 시작한 이번 연승은 bbq 올리버스, SK텔레콤 T1에 이어 콩두 몬스터까지 이어지면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4연승 중이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기록한 최다 연승은 2016년 스프링에 나왔다.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하면서 롤챔스에 뛰어든 첫 시즌이었던 2016 스프링에서 아프리카는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5연승을 달렸다. 최약체였던 콩두 몬스터를 2대1로 꺾은 뒤 삼성 갤럭시를 물리치며 기세를 탔고 kt 롤스터, 스베누 소닉붐, 진에어 그린윙스를 연파하며 5연승까지 이어간 적이 있다. 3월16일에 시작된 연승은 보름이 지난 4월2일 락스 타이거즈에게 0대2로 패하면서 끝났다. 5연승을 앞세운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쳤고 창단 첫 포스트 시즌을 경험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4주차에서 MVP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2016년 스프링에 세운 자체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상대팀인 MVP보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전력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5연패를 달렸던 MVP였지만 최근에 SK텔레콤 T1을 2대1로 꺾으면서 연패를 탈출했기 때문. 워낙 의외성이 강한 팀이라 아프리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2017년 성적만 봐도 MVP는 아프리카에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2017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MVP가 2대1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2대0으로 이겼다. 순위 결정전에서도 아프리카가 이기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포스트 시즌 첫 단계인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MVP가 2대0으로 웃었다. 서머 1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2대0으로 승리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MVP가 2대1로 이겼으며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3대2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긴 바 있다.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MVP를 넘어 팀 최다 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