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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롤드컵 결승 패배의 한 푸나

2017년 롤드컵에서 KSV(당시 삼성 갤럭시)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뒤 눈물을 보인 '페이커' 이상혁(가운데).
2017년 롤드컵에서 KSV(당시 삼성 갤럭시)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뒤 눈물을 보인 '페이커' 이상혁(가운데).
SK텔레콤 T1은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세 번 출전한 롤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클럽으로 기록됐고 2017년에는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삼성 갤럭시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SK텔레콤이 삼성 갤럭시에게 완패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2016년 롤드컵 결승에서도 삼성은 SK텔레콤에게 두 세트나 따내면서 선전했고 2017년에는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내면서 3대0 완승을 일궈냈다. SK텔레콤 선수들은 완패가 확정되는 순간 말을 잇지 못했고 '페이커' 이상혁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까지 보였다.

롤드컵 우승 이후 삼성 갤럭시가 e스포츠 전문 투자사인 KSV에 팀을 넘기면서 2018년 챔피언스 코리아에는 KSV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고 있다. KSV는 지난 10일까지 5승2패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콩두 몬스터와 락스 타이거즈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패를 안고 있다.

SK텔레콤은 KSV와 정반대의 상황에 처했다. 첫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를 제압했지만 이후 다섯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9위까지 떨어졌고 지난 7일 bbq 올리버스에게 2대1로 승리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KSV와의 대결은 SK텔레콤에게 롤드컵 준우승의 한을 푸는 자리일 뿐 아니라 스프링 스플릿의 판세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4주차 KSV와의 대결에 승리한다면 지금까지의 부진은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

bbq전에 이어 연이어 승리하기에 스프링 첫 연승을 기록할 수 있고 롤드컵 패배까지도 떨쳐낼 수 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나서 치르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콩두 몬스터이기에 최대 4승까지 거두면서 2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KSV를 넘지 못할 경우 SK텔레콤은 다시 9위로 내려가며 승강권을 벗어나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할 수도 있다.

KSV와의 한 경기에 많은 것이 걸려 있는 SK텔레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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