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 진에어의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에게 펜타킬을 허용한뒤 '데프트' 김혁규가 의기소침해져 있길래 괜찮다, 다음에 갚으면 된다라고 다독여줬는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웃음)."

kt 롤스터의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기를 살려주는 방법을 공개했다 .

조세형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
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2R 1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1세트에서 라칸으로 맹활약하면서 MVP로 선정됐다.

1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조세형은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동료들이 꽤나 잘 성장했기에 내가 진입해서 흔들 수 있었다"라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세트에서 칼리스타에게 펜타킬을 허용하자 "김혁규가 기분이 많이 상해 있었을 것 같아서 입에 발린 말이지만 '괜찮다', '다음에 갚아주면 된다'라고 이야기해줬다"라면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조세형의 말을 들은 김혁규는 "큰 도움은 안된 것 같다"라고 받아쳐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8승2패로 승패는 같고, 세트 득실에서 3점 뒤처진 2위에 랭크된 kt 롤스터는 "작년부터 팬들의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아직도 유망주다"라면서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올해에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조세형은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 락스 타이거즈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