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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장진형,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아프리카 위너(위)와 게임킹.
아프리카 위너(위)와 게임킹.
우승을 위해 함께 뛰었던 동지가 이제는 적이 돼 만났다.

문호준과 장진형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2018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카트 리그) 듀얼레이스 시즌3 단체전 4강 1경기에서 승자전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문호준과 장진형은 쏠라이트 인디고라는 팀으로 2015년 카트라이더 에볼루션 리그에 출전했다. 문호준은 3년 만의 카트리그 복귀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장진형을 파트너로 택할 만큼 장진형을 믿고 따랐다.

비록 당시에는 준우승에 머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장진형은 문호준과 함께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 냈다. 문호준은 장진형에 대해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소화 가능한 몇 안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일년 후 문호준과 장진형은 1년 만에 적으로 다시 만났다. 생업 때문에 잠시 리그를 떠났던 장진형은 쌍둥이 라이더인 이중대와 이중선의 러브콜에 응답했고 결국 4강에서 장진형과 문호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시즌 문호준이 속한 게임킹은 라이벌인 유영혁 팀도 압살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장진형이 속한 아프리카 위너 역시 상승세를 타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적으로 만난 문호준과 장진형이 어떤 승부를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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