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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의 신화' SKT-진에어, 2R에선 누가 웃을까

지난 스프링 1라운드 대결에서 94분의 명승부를 연출한 SK텔레콤 T1(위)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다시 맞붙는다.
지난 스프링 1라운드 대결에서 94분의 명승부를 연출한 SK텔레콤 T1(위)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다시 맞붙는다.
지난 1월21일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의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3세트가 1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34분이나 더 진행되면서 역대 프로팀간의 공식전에서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세운 것.

웃은 쪽은 진에어 그린윙스였다. SK텔레콤의 초반 공세에 밀리면서 40분대에 3개의 억제기가 모두 파괴되는 위기를 맞은 진에어는 '테디' 박진성의 시비르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고 온갖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모든 챔피언들이 18레벨에 이르고 아이템을 완비한 상황에서 대치하던 진에어는 '엄티' 엄성현의 카직스가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을 끊어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장기전을 끝냈다.

세계 최장 시간 기록을 가진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2R 2주차에서 승부를 펼친다.

SK텔레콤과 진에어에게 이번 경기는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포스트 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진입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4연승을 달리다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대2로 패하면서 기세가 꺾인 SK텔레콤은 다시 연승을 시작해야만 5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5위 경쟁을 펼치던 락스 타이거즈가 연승을 달리면서 7승5패로 달아났고 5위인 KSV도 6승5패로 5할 승률을 넘긴 상황이다. 5승6패로 5할에 미치지 못한 SK텔레콤에게 남아 있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진에어도 똑같은 상황이다. 4승7패의 진에어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순위표에서 위에 자리하고 있는 팀들을 잡아내며 격차를 좁혀야 한다. 그 시작이 6위인 SK텔레콤이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 다섯 경기 결과를 보면 SK텔레콤이 4승1패, 진에어가 1승4패로 완벽하게 상반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bbq 올리버스, KSV, 콩두 몬스터, 락스 타이거즈 등 중하위권 팀들을 맞아 4연승을 달렸고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승2패로 패하며 연승이 저지됐다. 진에어는 락스와 킹존에게 연패한 뒤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꺾었지만 kt와 bbq에게 무너지면서 2라운드에서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1승이 절실한 두 팀이 1라운드와 같은 명승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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