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2R 3주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1, 2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0대2로 무너졌다. 6승8패가 된 SK텔레콤은 하위권이라 할 수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 MVP와 더욱 가까워졌다.
SK텔레콤은 kt와의 1세트에서 라인전에서 모두 밀리면서 포탑을 연달아 내줬다.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한 차례 승리했지만 중반전에 힘이 빠지면서 무너졌다. 2세트에서는 '운타라' 박의진이 잭스로 '스코어' 고동빈의 올라프를 암살하면서 격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스플릿 푸시 과정에서 뭉쳐 다니는 kt의 전술에 휘둘리면서 패했다.
6승8패가 된 SK텔레콤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SK텔레콤은 10승(8패)이 되지만 7승6패로 4, 5위에 랭크되어 있는 KSV와 락스가 남은 다섯 경기에서 세 경기만 가져간다면 세트 득실에서 열세에 처해 있는 SK텔레콤은 5위 안에 들어갈 수 없다.
SK텔레콤은 2015년 단일 팀 체제가 도입된 이후 세 번의 스프링 시즌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서머에서도 포스트 시즌에는 꼭 진출하면서 롤챔스의 강자로 군림했다.
5강 진입이 불발된 위기를 맞은 SK텔레콤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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