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와 진에어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2R 3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5승8패로 승패가 같다. 세트 득실에서 진에어가 앞서면서 7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이번 승부를 통해 한 쪽이 승수에서 앞설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두 팀이 아직 승강권에서 확실하게 멀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패하면 9위 bbq와 반 경기 차이로 좁혀진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진에어가 압도적인 차이로 MVP를 제압했다. 1세트에서 31분 만에 킬 스코어 13대5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39분 만에 12대6으로 이겼다. 진에어가 낙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덕분이었다. 1세트에서 이즈리얼로 9킬을 쓸어 담았고 2세트에서는 베인을 고르면서 7킬 1데스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MVP의 원거리 딜러 두 명을 상대로 모두 이겼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MVP가 진에어를 꺾기 위해서는 박진성의 성장을 저지해야만 한다. 다행히도 최근 경기에 계속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 '파일럿' 나우형이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가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고 팀도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면서 페이스도 좋은 편이다.
승강권 탈출은 물론, 포스트 시즌까지 노리고 있는-똑같은 꿈을 꾸고 있는-MVP와 진에어 중에 어느 팀이 계속 달콤한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10일 결정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