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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PO 예고] kt 오창종 감독 대행 "아프리카에 맞춰 가겠다"

[롤챔스 PO 예고] kt 오창종 감독 대행 "아프리카에 맞춰 가겠다"
"상성이라고 평가되던 SK텔레콤 T1을 꺾으면서 우리 팀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생겼으니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기회를 한 번 더 이용해서 결승까지 가보겠다."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대행(사진)이 SK텔레콤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격파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오 감독 대행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이 훌륭하고 허를 찌르는 밴픽으로 상대를 놀라게 만드는 능력이 빼어나지만 우리 팀도 기세를 타고 있기에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라면서 "상성을 뛰어 넘으면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기에 결승까지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오 대행은 "우리가 SK텔레콤과의 준플레이오프르를 치르면서 보여준 카드가 있기에 아프리카가 대응 방법을 이미 찾았을 것"이라면서 "그 때와는 다른 전략, 다른 카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정글러로 '러시' 이윤재를 기용하면서 승리했던 kt는 "준PO에서 이윤재를 써보기도 했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긴 적이 있었기에 충분히 기용할 만한 카드"라고 답했다.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짚어 달라는 질문에 오 대행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제 역할을 잘해낸다. 여기에 밴픽을 통해 흔드는 플레이도 해내는 모습을 스프링에 보여줬기에 코칭 스태프의 능력도 상당하다"라고 분석했다.

오 대행은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지만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더 잘 맞는 팀이 승리할 것 같다"라면서 "아프리카가 우리 팀의 미드 라이너를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서포터인 '투신' 박종익을 꼽은 오 대행은 "어떤 챔피언을 쥐어 주더라도 기대 이상으로 해내면서 아프리카가 만들어내는 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대행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스프링 정규 시즌을 통해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기에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몇 년 동안 달고 있던 상성을 극복하면서 올라왔기에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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