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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예고] 2회 우승 노리는 '비디디'와 '쿠로'

[롤챔스 결승 예고] 2회 우승 노리는 '비디디'와 '쿠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가 풀리그 시스템을 갖춘 2015년 이후 여섯 번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우승을 해본 미드 라이너는 세 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네 번(2015 스프링, 2015 서머, 2016 스프링, 2017 스프링)을 차지했고 '쿠로' 이서행이 한 번, '비디디' 곽보성이 한 번 우승을 경험했다.

'쿠로' 이서행은 2016년 서머에서 락스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로 결승에 올라갔고 kt 롤스터를 3대2로 제압하면서 데뷔 첫 우승을 경험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2017년 서머에서 킹존 드래곤X로 이름을 바꾸기 전인 롱주 게이밍의 일원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SK텔레콤 T1을 3대1로 격파하면서 정상에 선 적이 있다.

오는 14일 부산광역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가 이길 경우에는 곽보성이,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할 경우에는 이서행이 롤챔스를 두 번 제패하는 미드 라이너가 된다.

곽보성과 이서행은 스타일이 다른 미드 라이너다. 곽보성이 우직한 힘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기동력에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라면 이서행은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밴픽부터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에 능하다.

'비디디' 곽보성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비디디' 곽보성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곽보성은 이번 시즌 12개의 챔피언을 선보였다. 3번 이상 사용한 챔피언은 7승3패의 라이즈, 6승1패의 아지르, 6전 전승의 탈리야, 5전 전승의 갈리오, 3승1패의 사이온 등 5개다. 이 챔피언들은 아지르를 제외하고는 이동과 관련한 궁극기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라이즈의 공간 왜곡, 탈리야의 바위술사의 벽, 갈리오의 영웅 출현, 사이온의 멈출 수 없는 맹공은 일정 거리를 빠르게 움직여서 합류할 수 있다. 속도를 중시하는 킹존의 2018년 스프링 메타의 핵심이 바로 곽보성이라 할 수 있다.

'쿠로' 이서행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쿠로' 이서행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이서행은 곽보성보다 3개 많은 15개의 챔피언을 활용했고 3번 이상 사용한 챔피언은 7개다. 갈리오로 5승4패, 코르키로 3승3패, 아지르로 4승1패, 탈리야로 3승, 말자하로 2승1패, 카르마로 2승1패, 조이로 2승1패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르블랑, 애니비아, 카사딘, 벨코즈, 카사딘 등을 2번씩 썼다.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하면서 밴으로는 이서행을 막을 수 없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곽보성이 무려 10번이나 사용한 라이즈를 이서행은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것도 눈에 띈다. 아프리카는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에게 라이즈를 5번이나 쓰게 했고 결론적으로는 라이즈를 이서행에게 안길 것처럼 보여주면서 김기인에게 주는 방식으로 상대의 밴픽 패턴을 흔들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팀의 운영 속도를 끌어 올리는 곽보성의 스타일과 밴픽의 핵심 요소로 등장하면서 두뇌 싸움을 주도하는 이서행의 패턴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이상혁에 이은 두 번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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