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1월23일에 처음 만난 두 팀의 경기는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끝났다. 1, 2세트 모두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킹존이 일방적으로 앞서 나갔고 아프리카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장기전이 대세였던 8.1 패치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세트 모두 37분, 36분에 마무리됐다.
2월24일에 열린 2라운드 대결에서 아프리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킹존은 17분과 24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3킬과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크게 앞서 갔다. 38분에는 골드 격차 또한 1만까지 벌렸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스카너를 활용해 싸움을 걸었고 3킬을 가져갔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2, 3세트는 또 다시 허무하게 끝났다 1세트에서 스카너에게 호되게 당했던 킹존은 정글러를 '커즈' 문우찬으로 교체했고 스카너를 금지 목록에 넣어 버렸다. 탈리야와 갱플랭크 등 원거리 이동 또는 스킬을 통한 지원이 가능한 챔피언으로 흔들면서 승리한 킹존은 3세트에서도 곽보성의 탈리야가 맹위를 떨치면서 34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다섯 세트를 치르면서 킹존이 4승, 아프리카가 1승을 가져갔지만 아프리카가 가져간 1승도 주도권은 킹존이 쥐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 시즌에서 보여줬던 결과는 킹존이 압도한 상황에서 kt를 격파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아프리카가 어떤 해법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