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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예고] 스프링 전승 '커즈' VS PO 전승 '모글리'

[롤챔스 결승 예고] 스프링 전승 '커즈' VS PO 전승 '모글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킹존 드래곤X의 최승민 코치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임혜성 코치는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oL의 핵심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두 포지션이 승부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승전에서 맞붙는 킹존과 아프리카는 각각 '비디디' 곽보성, '쿠로' 이서행이라는 탄탄한 미드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동등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인만큼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 이 때 승부의 열쇠는 정글러에게로 돌아간다.

킹존과 아프리카는 두 명의 정글러를 전략과 컨디션에 따라 고루 기용하고 있다. 경기 수를 기준으로 세우자면 킹존 '피넛' 한왕호와 아프리카 '스피릿' 이다윤이 주전에 가깝다. 한왕호는 롤챔스 2018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35세트 28승 7패, 80%의 승률과 8.48의 KDA를 기록했고, 이다윤은 32세트 21승 11패, KDA 3.96을 거둬 들였다.

한왕호와 이다윤의 기록만 비교하면 한 쪽에 힘이 실리는 듯 하나 정글러 간의 구도는 단편적으로 결론내릴 수 없다. 킹존의 '커즈' 문우찬, 아프리카의 '모글리' 이재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적은 출전 수에도 상당한 존재감을 뽐냈다.
[롤챔스 결승 예고] 스프링 전승 '커즈' VS PO 전승 '모글리'

롤챔스 2017 서머 우승으로 '로얄로더'에 오른 문우찬은 2018 스프링에서 다섯 세트에 출전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5승 0패로, 10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잭스를 적극 기용하며 한왕호와의 차별점을 뒀다.

또 문우찬은 아프리카에게 유독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월 24일 아프리카 전에서 문우찬은 선취점을 내준 2세트에 교체 출전했고 세주아니로 3킬 0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세트에선 잭스로 아프리카를 흔들어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아프리카전 역전승의 기억과 정규 시즌 승률 100%의 기량, 여기에 결승 무대 경험까지. 문우찬은 상황에 따라 롤챔스 2018 스프링 결승전에 출전해 아프리카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선수다.

아프리카의 정글러 이재하의 성적도 훌륭하다. 이재하는 정규 시즌 10세트에 출전해 7승 3패를 기록했다. KDA는 무려 8.30. 특히 자크로 3승 1패, KDA 33.00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숙련도를 보였다. 3월 15일 진에어 그린윙스 전에선 녹턴을 꺼내드는 변수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재하의 진가는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드러났다. 이재하는 0대1로 지고 있는 2세트에서 교체 출전했다. 그리고 부담감을 이겨내며 스카너로 1킬 0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세트에서도 이재하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kt는 3세트 베테랑 '스코어' 고동빈을 투입했다. 상대가 바뀜에 따라 경기력에 변화를 줘야 했던 이재하는 올라프를 선택했고, 이서행과의 호흡을 바탕으로 6어시스트를 올렸다. 결승 티켓에 근접한 4세트에서도 1킬 2데스 13어시스트로 93%의 킬 관여율을 기록하며 팀을 보조했다.

이재하의 단점은 경험 부족이었다.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이 없는만큼 포스트시즌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뒤따랐다. 하지만 이재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완파하며 단점을 극복했다. 이재하를 얻은 아프리카는 덩달아 경쟁력을 드높였다.

정글러의 교체 기용과 그에 따른 경기력 변화는 결승전을 지켜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컨디션, 전략, 기세와 분위기. 모든 요소를 고려한 두 팀의 용병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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