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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L] Gen.G 블랙 우승…국내 배틀그라운드 팀 최초로 대회 2연패 달성

APL 파일럿 시즌에 이어 시즌1도 우승한 Gen.G 블랙.(사진=APL 중계 캡처)
APL 파일럿 시즌에 이어 시즌1도 우승한 Gen.G 블랙.(사진=APL 중계 캡처)
Gen.G 블랙(전 KSV 노타이틀)이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 국내 팀 중 최초로 대회 2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Gen.G 블랙은 5일 서울 송파구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리그(이하 APL) 시즌1에서 우승하며 상금 6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Gen.G 블랙은 이날 라운드 1위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점 2,055점을 기록, 2위와의 격차를 165점으로 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Gen.G 블랙은 파일럿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APL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임을 증명했다.

형제 팀인 Gen.G 골드(전 KSV 클레스) 역시 팀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총점 1,890점으로 Gen.G 블랙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한 게임단이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결승전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1인칭 모드(FPP)로 진행됐다. 원은 산 마르틴 남서쪽으로 줄기 시작했고, 24분에 13개 팀이 생존했다. 곳곳에서 전투가 끊이질 않으며 생존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26분에 마지막 원이 좁혀지는 과정에서 OGN 엔투스 에이스가 MVP를 정리했고, 엔투스 에이스를 포함해 Gen.G 골드와 Gen.G 블랙, 나이트 울프, 루나틱 하이 5개 팀이 살아남았다. 이중 4명 모두 생존한 팀은 Gen.G 골드가 유일했다. Gen.G 골드는 '에스카' 김인재가 Gen.G 블랙 선수들을 전멸시키면서 원 안으로 진입했고, 마지막에 엔투스와의 4대2 구도에서 손쉽게 승리하며 첫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미라마'에서 3인칭(TPP)으로 진행된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원이 라 벤디타와 페카도 사이로 좁혀졌다. 각 팀들이 난전을 벌이는 와중에 다나와 DPG는 수류탄 팀킬 실수로 BSG 루나에게 정리를 당했고, BSG는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에게 제압을 당했다.

2라운드 마지막 원을 두고 4팀이 남은 상황. Gen.G 블랙은 '에스더' 고정완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선수들을 제압했지만 팀은 큰 피해를 입어 혼자 남은 상황. 순위 경쟁을 하던 Gen.G 골드는 3위를 차지하면서 Gen.G 블랙은 2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전원 생존에 성공한 액토즈 인디고에게 수적 열세에 밀려 교전에서 패배, 2라운드 우승은 액토즈 인디고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을 차지한 Gen.G 골드.(사진=APL 중계 캡처)
준우승을 차지한 Gen.G 골드.(사진=APL 중계 캡처)

3라운드는 '에란겔'에서 다시 1인칭으로 진행됐다. 원은 쉘터 남서쪽으로 줄어들었고, 세 라운드 연속 상위권에 도전했던 Gen.G 골드는 Gen.G 블랙에게 뒤를 잡히면서 1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언덕 위에서 첨예한 대립 구도가 펼쳐졌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아레스와 페이탈, 오피지지 헌터스, MVP, 디토네이터_KR이 대치했다. 모든 팀이 신중하게 움직였고, MVP는 Gen.G 블랙에 제압을 당하며 6위에 그쳤다.

마지막 원이 줄어들면서 각 팀이 난전을 벌이는 사이 홀로 살아남은 Gen.G 블랙의 고정완은 바닥에 바짝 엎드려 기회를 엿봤다. 각 2명씩 살아남은 오피지지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최후 교전을 벌이는 순간 고정완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오피지지의 '콜드' 송정섭에게 간발의 차로 제압을 당하며 2위에 머물렀고, 오피지지가 3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는 다시 '에란겔'에서의 3인칭 모드. 원은 밀타 남동쪽 해변가를 끼고 줄어들기 시작했다. 21분이 지나면서 원은 공장과 밀타 사이의 2층짜리 주택 4개를 끼고 좁혀졌다. 많은 팀들이 원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큰 전력 손실을 입었고, 스네이크TC와 나이트 울프, 아프리카 아레스, 디토너이터_KR이 주택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주택 바깥의 팀은 모두 전멸했고, 디토네이터_KR은 홀로 남았던 '기켄'이 자기장 밖에서 사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나이트 울프와 스네이크TC, 아프리카 아레스가 남은 상황. 마지막 원이 사라지는 순간 아프리카 아레스는 '대휘' 김대휘가 원 가운데로 이동하면서 나이트 울프의 '루리짱' 박정훈을 제압하고 최후의 생존자가 되며 팀에 치킨을 안겼다.

다시 한 번 3인칭으로 진행된 5라운드 원은 밀리터리 베이스 쪽으로 좁혀졌다. Gen.G 블랙은 지오르고폴 남쪽에서 10분 이상 파밍을 진행하며 뒤늦게 원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18분이 지나면서 생존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Gen.G 블랙은 전원이 원 가운데로 들어가는데 성공하는 모습. 24분에 줄어든 원은 밀리터리 베이스 남쪽 철조망을 정확히 반으로 갈랐고, 1분 뒤 생존 팀은 7개로 줄어들었다.

Gen.G 블랙은 BSG와 미디어브릿지 레드의 방해를 연달아 받으면서 6위에 그쳤고, 마지막 원이 줄어든 순간 Gen.G 골드와 미디어브릿지 레드, BSG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3개 팀이 연막탄 속에서 정신없는 난전을 벌였고, 수적 우위에 선 BSG가 마지막에 Gen.G 골드 2인을 제압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뒤 최종 점수가 발표됐고, Gen.G 블랙이 2,055점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정완은 모스트 킬 상까지 받으면서 상금 1백만 원을 추가로 획득했다.

◆APL 시즌1 결승전 최종 순위
1위 Gen.G 블랙 2,055점
2위 Gen.G 골드 1,890점
3위 BSG 루나 1,610점
4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1,560점
5위 루나틱 하이 1,355점
6위 디토네이터_KR 1,285점
7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1,260점
8위 MVP 1,195점
9위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1,135점
10위 ITCK-로캣 아머 1,115점
11위 나이트 울프 1,105점
12위 OGN 엔투스 에이스 1,045점
13위 미디어브릿지 레드 1,005점
14위 클라우드 나인 960점
15위 오피지지 헌터스 920점
16위 콩두 레드도트 880점
17위 WGS 아레나 865점
18위 스네이크TC 735점
19위 ROG 막시무스 720점
20위 쿼드로 650점
21위 다나와 DPG 635점
22위 ROG 센츄리온 580점
23위 콩두 길리슈트 485점
24위 L스타즈 380점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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