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시브는 8일(한국 시각) 독일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8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1경기에서 베트남 지역의 에보스 e스포츠와 맞붙는다. 승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메인 스테이지 진출권이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이창석과 노회종은 MSI 1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창석은 6경기에서 각각 다른 챔피언을 사용해 KDA 4.55를 기록했고 노회종은 라칸, 쓰레쉬, 모르가나 등으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4.59의 KDA를 올렸다.
하지만 슈퍼매시브가 거둔 5승 1패라는 성적은 이창석과 노회종의 활약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5명이 저마다의 플레이로 팀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톱 라이너 'fabFabulous' 아심 지핫 카라카야와 원거리 딜러 'Zeitnot' 베르카야 아시쿠준의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톱 라이너 아심 지핫 카라카야는 갱플랭크와 쉔을 주로 사용했고 6경기에서 KDA 4.63을 기록했다.
카라카야는 글로벌 궁극기를 보유한 챔피언을 선호한 만큼 팀 플레이와 스플릿 푸시 운영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갱플랭크의 궁극기는 이니시에이팅 수단으로 삼아도 될 만큼 정확한 위치에 떨어졌고, 쉔을 활용한 합류 플레이도 대단했다. 6일 열린 다이어 울브즈와의 5경기에선 'Chippys' 라이언 쇼트를 상대로 솔로킬을 연거푸 올리며 자신의 피지컬을 증명하기도. 카라카야는 라인전 단계부터 교전까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원거리 딜러 베르카야 아시쿠준의 활약도 좋았다. 노회종과 호흡을 맞춘 베르카야는 KDA 5.75로 팀 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 참가한 8개 팀 원거리 딜러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기도 했다.
베르카야는 케이틀린을 필두로 자야, 진을 기용했다. 노회종이 적을 노리면 베르카야가 적절히 호응해 킬을 쓸어 담았다. 날렵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고 역습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슈퍼매시브의 승리는 탄탄한 바텀 듀오의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창석, 노회종에게만 기대는 팀이었다면 터키 리그에서도, MSI 1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아심 지핫 카라카야와 베르카야 아시쿠준, 정글러 'Stomaged' 푸르칸 군귀어시도 슈퍼매시브가 자랑하는 힘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