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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결승] 컨텐더스 초대 우승팀 X6 게이밍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겠다"

[오버워치 결승] 컨텐더스 초대 우승팀 X6 게이밍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겠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초대 우승, 그리고 국내 리그 첫 우승. X6 게이밍이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X6는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 제 2전시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오투 아디언트와의 결승전에서 4대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X6의 압승은 연습과 노력에서 나왔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는 '비큐비' 이상범의 소감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는 연습 과정. X6의 이무호 감독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초대 우승팀이라는 유일무이한 타이틀을 얻었지만 X6의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 X6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다음은 X6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노스마이트' 정다운=생각보다 엄청 기쁘진 않다. 비교적 수월하게 이겨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A '리아' 박성욱='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 아직 얼떨떨하다. '우승을 한 것이 맞나' 싶다.
A '갓스비' 김경보=오프라인 첫 결승 무대에서 우승해 기분이 너무 좋다. 앞으로 있을 경기와 대회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A '비큐비' 이상범=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서 다 같이 달려가겠다.
A '베베' 윤희창=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 팀이 1위라는 것을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
A '로키' 박주성=X6에 입단하고 오프라인 무대에서 뛰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에 삐끗한 뒤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했는데, 팀원들과 함께 우승까지 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A 이무호 감독=선수들의 노력을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출전하지 못한 '글리스터' 임길성과 '최효빈' 최효빈도 준비한 것이 많은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X6가 되겠다.

Q 사전 인터뷰를 보면 4대1의 스코어를 예상했더라.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는 스코어가 나왔는데, 압도적인 결과를 예상한 이유가 있다면.
A 윤희창=오투 아디언트와 연습 경기를 많이 했는데 할 때마다 쉽게 이겼다. 그래서 어느정도 압도적인 스코어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A 이무호 감독=우리가 솜브라를 잘 해서인지 연습 경기에서 쉽게 이겼다. 상대가 솜브라에 대처할 것 같아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세븐 게이밍, 블라썸과의 연습으로 오투에 대한 파훼법을 마련했다. 4대0이란 스코어는 경기력과 준비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노력과 연습이 결과로 이어졌다.

Q 오늘 4대0 완승을 확신한 순간이 있다면.
A 박성욱=1세트에 들어가면서 상대가 어떤 조합을 준비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1세트를 해보니 이전에 했던 연습 경기와 큰 차이가 없더라. 그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A 박주성=4세트 '66번 국도' 2라운드 3거점에서 김경보가 두 명을 잡고, 박성욱이 두 명을 잡았을 때 우승을 직감했다. 3세트까지 유리했어도 결승전은 한 번에 뒤집어질 수 있는 경기라 긴장을 놓지 않았다.

Q 3세트에서 오투 아디언트가 정크랫을 중심으로 짠 조합을 꺼내들었는데, 어떻게 돌파했나.
A 김경보=많이 쓰이는 조합이라 파훼법을 미리 생각했다.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Q 방송 후 인터뷰에서 '오버워치 리그에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어떤 의미였나.
A 이무호 감독=오버워치 리그에 새로운 팀들이 계속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 팀들은 컨텐더스 코리아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컨텐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눈에 띄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보내는 것에 대해서 아깝지 않냐고 하셨는데, 선수들을 책임 지고 성공시키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선수들을 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 성장시키면 한국 리그에 선순환이 이뤄질 것 같다.

Q 컨텐더스 시즌1 일정을 다 소화했다. 다음 시즌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A 이무호 감독=대회 자체는 잘 진행해주셨다. 다만 플레이오프 이전 무대에서 많은 관중분들을 뵙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은 결승 무대처럼 관중이 많은 곳에서 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관중분들과 팬분들이 오실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 올려 멋진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

Q 김경보의 활약이 좋았다.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기자면 몇 점을 주고 싶은가. 결승전의 MVP도 꼽아 달라.
A 김경보=나를 제외하고 MVP를 꼽자면 박성욱이라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6점 정도. 마지막 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은데, 이전 세트는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하지 못 했다.

Q 첫 오프라인 무대 우승이다. 우승까지 달려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창단 멤버들에게도 한 마디 해달라.
A 이무호 감독=e스포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PC방 예선에 처음 참가했을 때가 생각난다. 안에 들어갈 수 없어서 바깥 책상 위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응원했다. 1부 리그 올라가서 첫 경기를 치렀을 때도 떠오른다. 창단 멤버는 물론 새로 들어온 선수들까지 똑같이 아끼고 사랑한다. 가족같은 선수들이다. 고생 많았고, 어린 선수들에게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것 같아 정말로 기쁘다.

Q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가.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듣고 싶다.
A 정다운=가족들이 울산에서 올라왔다. 멀리서 온 가족들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A 박성욱=초대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으니, 다음 시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까지 응원하고 밀어주신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
A 김경보=다음 시즌에도 팀원들과 다같이 더 좋은 모습과 경기력으로 우승을 노려보겠다. 우승하는 데까지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프로 게이머가 되고 나서 매 경기 응원하러 와 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프로가 되기 전부터 응원해준 여자친구 혜진이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A 이상범=이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팀원 다 같이 다음 시즌에도 1등하고 더 성공해서 만났으면 좋겠다. 오늘 응원 와 주신 부모님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부모님께 감사하다. 처음에 이 꿈을 반대하셨는데 이젠 응원도 해주시고 밀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A 윤희창=다음 시즌에도 실력을 유지하고, 더 향상시켜서 우승을 노려보겠다. 프로 게이머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 없이 허락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A 박주성=다음 시즌도 미끄러지지 않고 이번 시즌처럼 직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모님이 게임 쪽을 안 좋아하셨는데 믿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A 이무호 감독='역시 X6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더 강해지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팀 매니저가 선수들을 위해서 매일 녹화를 6시간, 8시간 씩 맡아서 해주고 있다. 나를 믿고 지금까지 같이 따라와준 매니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부모님이 처음으로 경기장에 오셨다. 여태 계속 반대를 하셨는데, 덕분에 오기로라도 여기까지 이끌어온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꾸준히 경기장에 응원하러 와주시고, 못 하는 상황에서도 격려의 말씀 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힘을 내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일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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