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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S 결승] ROG 센츄리온 "우승하는 법 알았으니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내겠다"

[PSS 결승] ROG 센츄리온 "우승하는 법 알았으니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내겠다"
ROG 센츄리온이 PSS 시즌1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ROG 센츄리온은 1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 시즌1 결승전서 한 차례의 라운드 우승을 바탕으로 종합 점수 1,730점을 기록하면서 2위 ITCK 로캣 아머를 60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ROG 센츄리온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감격에 젖었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은 ROG 센츄리온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Q PSS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하이민' 김민규=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 트로피를 OGN 엔투스 포스에 있을 때 에이스 팀이 들고 온 것을 새벽에 혼자 어루만져 봤는데, 이제 그걸 하나 가질 수 있어 좋다.
A '미라클' 김재원=나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우승하면서 압박을 많이 받았던 것을 씻어낸 것 같다. 나이가 있는데도 열심히 해서 우승했다는 것이 너무 좋고 실감이 안 난다. 열심히 달려와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A '람' 조하람=아마추어 생활을 6개월 정도 했다. 다른 리그에 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결승만 가면 부진했다. 한 번에 1등을 해서 많이 떨리고 기분이 너무 좋다.
A '훈석' 최훈석=형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요즘 들어 형들과 사이가 훨씬 편해져서 내 플레이가 잘 나온 것 같다. 우승한 사람은 그 맛을 아니 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시즌도 우승하겠다.

Q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절까지 했는데.
A 김재원=팀을 옮겼는데도 나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의미에서 절을 했다.

Q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A 김재원=3라운드 끝나고 트로피가 아른거렸다. 4라운드에서 1등을 하고 눈앞에 트로피가 생생해졌다. 5라운드에서 큰 사건이 터지며 긴장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ROG 센츄리온은 그간 중위권에 머무르던 팀이었다. 오늘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A 김민규=우리가 항상 중위권이던 이유가 킬은 많이 하는데 마지막에 돌아가며 실수를 했다. 오늘은 실수가 안 나오고 멤버들 모두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Q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A 조하람=스카우터로 활동하는 김민규 선수가 빈집을 잘 찾았다. 원이 바뀌면서 내가 바로 차량을 끌고 언덕을 먹자는 콜을 했는데 팀원들이 바로 수긍해줬다. 언덕에서 버티면서 밀고 들어가 1등을 할 수 있었다.

Q 5라운드 초반 2명이 일찍 아웃됐다.
A 김민규=나와 조하람 선수가 차량을 구해 이동하려다 다리 앞에서 제압을 당했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이동 루트를 짜주겠다고, 둘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흔들리지 말자고 격려했다.

Q 3~5라운드 원이 계속해서 세베르니 쪽으로 잡혔다. 전략에 변화가 있었나.
A 김민규=평소 연습할 때 해오던 방식대로 했다. 중앙에 먼저 들어가거나 차량이 터지면 그대로 발이 묶이기 때문에 이동을 최소화했다. 4라운드 같은 경우엔 주 파밍 지역을 포기하고 일명 '짤 파밍'으로 가장 좋은 자리를 먹고 있다가 차량을 지킬 수 있는 위치에서 이동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Q 1인칭 모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A 김민규=선수들은 1인칭을 더 선호한다. 1인칭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엔 FPS 게임을 10년 이상 했고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1인칭 모드로 게임을 많이 했다. 우리가 1인칭에 강하다는 걸 팀원들이 서로서로 알고 있다.

Q 2위 ITCK 로캣 아머와 겨우 60점 차이다. 마지막에 로캣 아머를 이겨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 고마워해야 할 것 같은데.
A 김재원=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 정말 고맙다. '로자르' 김경열 선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다. 밥 한 번 사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Q 김재원은 팀 이적 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김재원=욕을 많이 먹는 포지션이었다. 시간이 지나니 해탈하게 됐다. 우승을 한 뒤 그간 고생을 많이 한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다. 안 좋은 생각도 좀 했었다. 지금은 다 괜찮다. 또 욕을 먹더라도 이제는 누가 위에 있는지 알 거다.

Q 최훈석은 다른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는데.
A 최훈석=나이 차 많이 나는 형들과 생활해본 적이 없어 불편했다. 형들이 잘해줘서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편해지면서 못했던 내 플레이도 더 잘하게 됐다.

Q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본인이 생각하는 다른 MVP가 있다면.
A 김민규=오늘 킬이 많이 없었는데 정찰이나 오더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좋다. 한 명을 꼭 집어서 말하기가 애매할 정도로 다들 잘했다. 김재원 선수가 프레임 드롭에 대한 약점이 있었는데 2~3일 전부터 집에서 게임할 때 프레임을 50으로 고정시켜놓고 연습해 오늘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 잘해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김민규=우승하는 법을 알았으니 계속 우승권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
A 김재원=앞으로도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A 조하람=오늘 나왔던 실수들을 좀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
A 최훈석=다음 대회도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우승할 것 같다.


성북=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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