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1주차
▶MVP 0-1 젠지 e스포츠
1세트 MVP < 소환사의협곡 > 승 젠지

젠지 e스포츠가 MVP의 마스터 이와 타릭 조합을 상대로 40분 가까이 전투를 이어가면서도 막판 집중력을 살리면서 승리했다.

젠지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1주차 MVP와의 1세트에서 상대의 '마타' 조합을 맞아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중반 전투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격차를 좁혀줬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홀로 떨어져 있던 강건모의 다리우스를 끊어낸 뒤 나머지 챔피언을 하나씩 끊으면서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MVP는 라인전에서 젠지에게 모두 뒤처지면서 젠지의 정글러 '하루' 강민승의 탈리야에게 붉은 덩굴 정령을 내줬다. 젠지가 수풀에 숨어 들어가면서 싸움을 걸었지만 스킬을 회피한 MVP는 '욘두' 김규석의 마스터 이가 치고 들어갔고 타릭의 스킬이 적중하면서 강민승의 탈리야를 끊어냈다.

젠지는 '룰러' 박재혁의 애쉬와 '코어장전' 조용인의 잔나가 하단 외곽 1차 포탑을 무너뜨렸고 상단으로 이동했다. MVP가 블라디미르, 룰루 조합으로 맞상대하자 젠지는 잔나의 울부짖는 돌풍으로 블라디미르를 공중에 띄웠고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에 이은 추가 공격으로 잡아냈고 상단 외곽 포탑도 먼저 파괴했다.

MVP의 상단과 중단의 2차 포탑을 연달아 무너뜨린 젠지는 MVP가 타릭과 마스터 이를 앞세워 치고 들어오는 것을 제대로 받아쳤다. '애드' 강건모의 다리우스에게 2킬을 내주긴 했지만 잘 성장한 강민승의 탈리야가 뒤로 빠지면서 대미지를 넣었고 3킬을 챙겼다. 조용하던 '큐베' 이성진의 라이즈도 탈리야가 킬을 가져다는데 도움을 주면서 급성장했다.

탈리야의 바위술사의 벽으로 길을 막은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젠지는 라이즈의 공간 왜곡으로 5명이 동시에 상단으로 이동하면서 깔끔하게 바론 버프를 챙겼다. 하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김규석의 마스터 이에게 마법의 수정화살을 맞힌 젠지는 하단과 중앙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노리고 있던 MVP가 '파일럿' 나우형의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치고 들어갔고 강건모의 다리우스가 연달아 궁극기를 쓰면서 3명을 끊었지만 젠지는 강민승의 탈리야가 빠지면서 다리우스를 제거하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상단 억제기까지 밀어냈던 젠지는 대놓고 치고 들어오는 김규석의 마스터 이에게 박재혁의 애쉬가 물렸고 다리우스와 블라디미르까지 파고 드는 바람에 2킬을 허용했다.

MVP가 하단을 홀로 압박하던 이성진의 라이즈를 끊기 위해 2명을 동원하는 동안 내셔 남작을 다시 사냥한 젠지는 라이즈가 일기토에서 살아 남으면서 이득만 챙겼다.

MVP는 중앙으로 밀고 들어오는 젠지의 공격을 강건모의 다리우스가 옆에서 치고 들어오면서 2킬을 챙겼다. 라이즈의 공간왜곡으로 도망가려던 젠지 선수들 2명을 다리우스의 포획으로 끌어당겼고 화력의 중심인 박재혁의 애쉬를 끊어냈다.

젠지는 5명이 동시에 중앙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홀로 정글에 있었던 강건모의 다리우스를 끊어냈고 이어진 전투에서 마스터 이를 포함한 3명을 제거하면서 40분의 전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