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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한화생명이 보여준 '연습'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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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언은 많은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천재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도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만들어진다"는 명언을 남기지 않았나. 노력은 오롯이 축적되어 개인의 자산으로 남는다. 이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노력과 연습은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느껴진다. 말그대로 누구나 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따금씩 그 힘을 드러내 모두를 놀래키곤 한다. 최근엔 리그 오브 레전드 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노력과 연습의 위력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매일 새벽 5시까지 내부 스크림을 돌리고…". 한화생명 선수들과의 인터뷰에서 꼭 한 번은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한화생명은 롤챔스 2018 서머에 앞서 10인 로스터를 완성했다. 2군 시스템으로 선수단 전원의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 실제로 한화생명은 10인 로스터를 십분 활용해 내부 스크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벽 5시까지 한다는 연습의 성과는 경기에서 곧장 증명된다.

지난 20일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 2세트에서 한화는 독특한 조합을 꺼내 들었다. 정글 브라움과 미드 룰루, 원거리 딜러 카이사와 서포터 모르가나였다. 더 특이한 점은 강타를 카이사가 들었다는 점이다. 정글러 '성환' 윤성환은 탈진을 선택해 '상윤' 권상윤과 동행했다. 그리고 권상윤은 모든 정글 몬스터와 CS를 받아 먹었고, 상대 원거리 딜러와 4레벨 차이를 벌리며 급속성장했다.

잘 성장한 권상윤은 룰루와 모르가나의 서포팅을 받으며 전장을 휘저었다. 권상윤은 이 경기에서 14킬 0데스 1어시스트, 100%의 킬관여율과 독보적인 피해량을 기록했다. 카이사를 중심으로 짠 조합의 위력은 대단했고, 한화생명은 역대급 원거리 딜러 캐리 경기를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23일 아프리카 프릭스 전 2세트에서도 명장면이 나왔다. 한화생명은 1레벨부터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과 윤성환의 상단 잠복 공격으로 '기인' 김기인을 잡아냈다.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타이밍이었는데, 김태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또한 연습의 성과라고 언급했다. 김태훈은 "내부 스크림에서 톱 라이너 연습생을 5번 연속 잡은 전략"이라며 "동선, 와드 위치를 다 연구했고 딱 한 번 쓸 수 있는 필살기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이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룰루, 모르가나, 카르마가 잘린 상황에서 다시금 '카이사 중심 조합'을 꺼내들었는데 신드라를 기용하는 역발상으로 혼선을 줬다. 카이사의 위력을 가져가고, 동시에 캐리에 대한 부담을 반으로 줄이는 썩 괜찮은 선택이었다.

한화생명의 연습량은 동기와 격려에서 나온다. 새로운 후원사 한화생명이 선수단에 제공하는 지원이 완벽한 동기 부여가 됐다. 또 늦은 시간까지 서로 다독이며 연습하는 격려와 동료애가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은 27일 MVP 전 승리로 4승 2패, 3위로 올라섰다. 연습량을 바탕으로 독특한 전략, 경기력을 선보이는 한화생명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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