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27일 '다르킨의 검' 아트록스 업데이트가 예정된 8.13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에서 '마타', '카누' 조합으로 짝을 이뤘던 챔피언들이 하향돼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만만치 않은 존재로 거듭난 아트록스
'다르킨의 검' 아트록스의 업데이트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챔피언을 부활시키던 기본 지속 효과가 '사신 태세'로 바뀌었다. 사신 태세가 발동되면 아트록스의 다음 기본 공격 사거리가 증가하며, 총 공격력에 비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대상 최대 체력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입히고, 상대의 회복 및 보호막 효과를 크게 감소시켜 전투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아트록스의 공격 스킬이 다채로워졌다. Q스킬 '다르킨의 검'은 아트록스가 거대한 검을 세 번 휘두르는 방식으로, 갈수록 데미지가 강력해지며 특정 지점에 광역 피해를 입힌다. 특정 공격 범위 안에 들어가 있는 적에겐 에어본 효과를 입힐 수 있다. W스킬 '지옥사슬'은 군중제어기다. 아트록스가 지면을 내리쳐 적중한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고, 잠시 동안 둔화시킨다. 둔화된 적이 사슬을 벗어나지 못하면 중앙으로 끌어 들여 한번 더 피해를 준다.
E스킬 '파멸의 돌진'의 기본 지속 효과는 피해량의 일부를 체력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시전 시엔 아트록스가 돌진하며 몇 초간 공격력이 강화된다. E스킬 사용 후 Q스킬 '다르킨의 검'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 플레이다. 궁극기는 '세계의 종결자'로, 아트록스는 거대한 몸집으로 전장을 휘젓고 체력의 비축해 부활한다. 부활을 활용한 아트록스의 고유한 플레이를 유지시켜주는 기술이다.
아트록스는 최근 체력 회복 및 부활을 활용한 교전 지속력, 공격력으로 게임을 캐리하고 있다. '신 챔피언' 취급을 받던 시절을 지나 빛을 보기 시작한 상황에서 아트록스가 업데이트로 또 한번 비상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누' 및 '마타' 조합을 경계하라!
카서스-누누 조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누누가 하향됐다. W스킬 '끓어오르는 피'의 효율이 감소한 것. 공격 속도는 물론 주문력이 40%에서 20%로 크게 떨어졌는데, 주문력에 따른 추가 공격 속도와 주문력을 부여해 어느 정도 밸런스를 잡았다.
마스터 이-타릭 조합은 사이좋게 하향을 받았다. 마스터 이 너프의 핵심은 Q스킬 '일격 필살'이 더이상 미니언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스터 이의 성장 및 골드 수급 효율이 늦춰지는 것.
마스터 이 보단 타릭의 하향 폭이 컸다. 타릭의 E스킬 '황홀한 강타'의 기본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105/150/195/240/280에서 90/130/170/210/250으로 감소했다. 교전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무적 효과'를 주던 궁극기 '우주의 광휘'는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전 레벨 20초 씩 증가해 효율이 떨어졌다.
몇몇 OP 챔피언도 하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렐리아는 특히 W스킬 '저항의 춤'이 집중적으로 깎였다. 최소 기본 피해량부터 중첩당 계수까지 하향 세례를 받은 것.
E스킬 '쌍검협무'와 궁극기 '선봉진격검'은 표식 지속 시간이 6초에서 5초로 깎여 더 정교한 연계 플레이를 요하게 됐다.
최근 SK텔레콤 T1의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가 기용해 눈길을 끌었던 파이크도 하향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E스킬 '망자의 물살'은 기본 피해량이 줄었는데, 대신 추가 공격력 계수가 80%에서 100%로 상향됐다.
궁극기 '깊은 바다의 처형'은 6~18레벨의 기본 피해량이 레벨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다. 6~11레벨은 상향, 12레벨은 동일, 13레벨부터는 데미지가 감소했다. 궁극기 또한 추가 공격력 계수가 20% 올랐다.
◆눈덩이는 더욱 빠르게 굴러간다!
게임 초반의 스노우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몇몇 패치가 진행됐다. 먼저 6레벨 이전의 부활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10초~22.5초에서 6초~16초까지 감소한 것. 7레벨의 부활 대기 시간도 25초에서 21초로 줄었다.
킬 현상금도 바뀌었다. 2명 처치 시부터 현상금 150 골드가 붙으며 3~6명 처치시 현상금이 200~325 골드에서 300~500 골드로 크게 올랐다. 6명 이상 처치시에도 현상금이 늘어 눈덩이를 굴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외곽 포탑을 파괴했을 때 팀 전체에게 주는 골드량은 감소했다. 포탑보다는 킬 득점을 유도하려는 패치 의도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