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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오버워치 대회, 패치 통일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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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컨텐더스 2018 시즌2 참가팀을 가리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약 일주일 간 치러진 트라이얼이 종료됐다. 블라썸과 MVP, WGS H2가 컨텐더스 자리를 지킨 가운데, GC 부산 웨이브가 단 한 세트 득실차로 메타 아테나를 탈락시키면서 컨텐더스 합류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 일정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직전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 오버워치 리그의 부재를 트라이얼 일정이 메워준 덕에 오버워치 팬들이야 즐거웠겠지만,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는 팀들에겐 어려운 시간이었다. 승격과 강등 사이에서 오는 압박감도 있지만 라이브 버전과 맞지 않는 패치 탓이 컸다.

이번 트라이얼은 1.22 버전으로 진행이 됐다.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일반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은 1.24였다. 두 버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조와 브리기테다. 한조는 1.23 버전 이후 스킬이 리메이크됐고, 브리기테는 능력치가 하향 조정됐다. '디테일'이 승부를 가르는 프로의 세계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패치가 나올 경우 프로 대회에서 이전 버전을 유지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각 게임단과 선수들에게 새로운 버전에 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그렇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버전으로 게임을 하다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는 것인데, 오픈디비전을 통해 트라이얼에 진출한 팀들은 1.24 버전으로 경기하다 다시 1.22 버전으로 경기를 치르는 일을 경험했다.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오픈디비전은 1.24 패치 버전으로 진행됐고, 약 한 달 후 열린 트라이얼은 1.22 버전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7월 4일 개막하는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는 다시 1.24 버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컨텐더스 트라이얼이 1.22 버전으로 진행됐다.

이번 트라이얼에 참가한 한 게임단 감독은 "패치 버전이 달라 컨텐더스 팀들과 연습하기가 힘들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컨텐더스 팀들이 굳이 1.22 버전으로 연습해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컨텐더스에 잔류한 한 게임단 감독은 "연습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오면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1.24 버전으로 오픈디비전을 치른 이후 트라이얼이 1.22 버전으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측에 문의했지만 납득할만한 답변은 얻지 못했다. 한 감독은 오버워치 리그가 1.22 버전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리그와 동일하게 가기 위해서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각 프로게임단이 연습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 대회 서버에서 1.24 버전에 문제가 있어 1.22로 진행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만약 그렇다면 오픈디비전을 통과한 팀들 입장에선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이유야 어찌 됐든 대회 패치 버전은 라이브 서버와 최대한 맞출 필요가 있다. 일반 유저들은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고 따라하려는 심리가 상당하고, 이를 통해 e스포츠와 게임의 인기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를 보는 이들도 있지만 현재의 메타가 어떤지 교육 목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의 비중도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워치에서는 대회를 통해 발생한 이슈가 라이브 서버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한조 리메이크 버전은 1.23 버전을 적용하지 않아 시청자들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폭풍화살이 아닌 갈래화살을 쏘는 한조가 나오는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또 7월 4일 개막하는 컨텐더스 시즌2는 1.24 버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7월 12일부터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는 1.25 버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도의 차이지만 패치 버전에 대한 통일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1.25 패치를 통해 리메이크 된 시메트라가 구버전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유저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통해 시메트라가 어떻게 해석될 것인지 기대했지만 볼 수 없게 됐다. 새로워진 영웅이 각 팀들의 경기력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스테이지4와 플레이오프 사이에는 그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또한 PTR 서버를 통해 앞으로 적용될 패치에 대해 얼마든지 연구와 연습이 가능하다.

결국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오버워치 e스포츠의 패치 적용으로 인해 게임단과 선수들, 팬들 모두 불편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대회에 패치를 적용하는 데 있어 그 기준과 시점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 게임의 인기와 대회의 흥행몰이를 위해서라도 프로 경기와 라이브 서버 간의 간극을 좁힐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오버워치 대회 운영에 있어 한층 개선된 블리자드의 운영을 기대해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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