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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생일 선물은 승리! '스피릿' 이다윤 "오늘은 나의 날! 행복하다"

[롤챔스] 생일 선물은 승리! '스피릿' 이다윤 "오늘은 나의 날! 행복하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이 값진 승리를 선물로 받았다.

아프리카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3주차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다윤의 생일이었다. 생일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이다윤은 "정말 '나의 날'인 것 같아서 행복하다"며 "프로게이머 사이엔 '생일에 경기하면 진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깨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의 끝이 보이고 있다. 한 경기를 남겨 둔 이다윤은 6승 2패라는 성적에 대해 "아쉽다"고 자평했다. 2연패 기간이 뼈 아프게 다가온다고. 이다윤은 "기본기를 지키고 실수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더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함께 전했다.

다음은 이다윤과의 일문일답.

Q 3연승을 거두고, 2위에 진출한 소감은.
A 흔들릴 뻔했던 2연패 기간을 선수들, 코치님들, 감독님까지 모두 다 힘을 내서 이겨낸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다.

Q 2연패 기간 동안 어떤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고 생각하나.
A 너무 상대방이 에측하기 쉬운 범위 내에서 준비했던 것 같다. 연패에서 큰 교훈을 얻고 변화를 줬다.

Q 오늘 경기에 대해선 만족하나.
A 만족한다. 강팀인 젠지를 꺾어서 정말 다행이다. 밴픽도 좋았고, 조합에 맞는 플레이를 잘 수행한 동료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Q 생일에 승리해서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
A 생일에 경기를 여러 번 했는데 역시 이겨야 좋다. 정말 '나의 날'인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든다. 사실 프로게이머들 사이에는 '생일에 경기하면 진다'는 얘기가 돈다. 내심 불안했는데 이겨서 나쁜 고리를 풀어버린 기분이다.

Q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생일 축하를 받은 기분은 어떤가.
A 처음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오래 해서 이 기분을 한 번 더 느껴보겠다.

Q 밴픽 콘셉트가 독특했다. 젠지 전에 맞춰 준비한 것인가.
A 젠지 전에 맞춘 콘셉트 조합이었다. 코치님들이 우리가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도움을 많이 주셨다.

Q 최근 메타에서 밴픽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다윤의 생각은 어떤가.
A 결국엔 밴픽을 수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밴픽을 갖고도 진 경기가 많았다. 밴픽은 중요하지만 게임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두 세트 모두 젠지가 유리하게 시작했다. 어떤 마음으로 임했나.
A 1세트는 밴픽이 끝나자마자 '이겼다. 실수하지 말고 기본기만 챙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 2세트는 미드 오른이라는 변수 픽이 나온데다 '쿠로' 이서행이 솔로킬을 당해서 조금 불안했다.

Q 2세트는 전체적으로 불리했다. 역전 포인트는 무엇이었나.
A 우리가 교전만 열리면 좋은 조합이었다. 교전이 열리지 않아서 주춤주춤 하다가 밀리는 상황이었고. 그러다 상대가 드래곤을 쳤는데, 그 순간을 포착해서 교전을 연 것이 상황을 뒤집는 포인트였다.

Q 젠지가 2세트에서 정글러를 교체했다. '하루' 강민승과 '앰비션' 강찬용의 스타일이 굉장히 다른데, 어떻게 상대했나.
A 상대 정글러에 따라 내 경기력도 조금 바뀐다. '하루' 강민승은 초반 공격력이 '앰비션' 강찬용에 비해 조금 더 높다. 그 부분을 케어하려고 노력했는데 첫 갱킹 콜을 제대로 못 해줘서 손해를 봤다. 강찬용은 성장에 집중했을 때 좋은 모습이 나오더라. 그에 잘 맞춰서 플레이 했다.

Q 리프트 라이벌즈 2018이 다가왔다. 오랜만의 국제 대회인데 기분이 어떤가.
A 한국 팀 소속으로 해외 대회를 나가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너무 설레고, 오랜만에 중국에 계신 팬 분들을 뵐 수 있어 좋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Q 만나고 싶은 선수도 있을 것 같다.
A 월드 엘리트의 'xiye' 수한웨이와 'Mystic' 진성준을 만나고 싶다. 보고 싶은 얼굴들이 많은데, 만날 시간이 있을 지는 모르겠다.

Q 1라운드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만족도는 어떤가.
A 2연패가 조금 아쉽다. 우리가 우리만의 색깔에 취했던 것 같다. 수시로 바뀌는 메타인데, 2대0으로 연승하니까 '우리 플레이가 정답이다'라는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 있던 것 같다.

Q 롤챔스 2018 스프링 결승에서 패배한 뒤 많은 변화를 줬다고 들었다.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선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나.
A 기본기가 중요하다. 코치님들이 좋은 밴픽을 주고 계시고, 선수들도 실수만 안 하면 충분히 소화할 능력이 있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요즘 장마철인데 다들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다음 경기도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기겠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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