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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경기 남은 롤챔스 서머, 세트 득실 싸움 돌입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순위< 8월5일 기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순위< 8월5일 기준〉.
역대급 순위 경쟁이 연일 펼쳐지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정규 시즌이 앞으로 여섯 경기만 더 치르면 마무리된다. 5일 마무리된 7주차의 진행 상황을 보면 무엇인가가 결정된 팀은 SK텔레레콤 T1과 bbq 올리버스 뿐이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승격강등전은 면제 받았고 최하위를 확정한 bbq 올리버스는 승격강등전을 치러야 한다.

1위 그리핀부터 4위 kt 롤스터까지는 아직도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네 팀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됐지만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순위가 바뀌고 있다. 승자승에 따라 kt 롤스터가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지난 4일 그리핀이 SK텔레콤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다시 단독 1위에 올랐고 킹존 드래곤X와 젠지 e스포츠도 하위권과의 경기에서 각각 2대0, 2대1로 승리하면서 2, 3위에 랭크됐다.

순위로 보나 전력으로 보나 상위권 팀들이 중하위권 팀들을 이기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상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어떻게 이기느냐다. 11승5패, 세트 득실 +9로 똑같은 상황이었던 킹존과 젠지의 상황을 보면 세트 득실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bbq를 상대한 킹존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진에어를 꺾은 젠지는 한 세트를 패하면서 2대1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승수를 보탰지만 세트 득실에서 차이가 벌어지면서 킹존이 2위, 젠지가 3위에 랭크됐다.

5위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한화생명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순위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5일 맞대결에서 한화생명이 2대0으로 승리했더라면 5위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겠지만 2대1로 승부가 갈리면서 아프리카가 반격할 여지가 남아 있다. 7일 한화생명이 kt에게 패하고 8일 아프리카가 2대0으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아낸다면 아프리카가 5위가 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kt 롤스터를 상대하는 한화생명의 경우에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며 아프리카 또한 2대0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탈락이 유력하기 때문에 이기더라도 세트 득실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승강전에 가지 않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경쟁도 세트 득실 차이에 따라 엇갈릴 수도 있다. 4승12패인 MVP와 4승13패인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우 각각 두 경기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세트 득실이 -15로 똑같다. 젠지, kt와 대결해야 하는 MVP의 경우 승수를 보태는 것이 승강권 탈출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지더라도 1대2로 패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7년 서머 스플릿에서 정규 시즌 1위를 놓고 경쟁하던 kt 롤스터는 킹존 드래곤X(당시 롱주 게이밍)과 14승4패로 타이를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3점이 뒤처지면서 2위에 머물렀다. 만약 1위를 차지했다면 결승 진출권을 얻으면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트 득실 관리가 이렇게 중요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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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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