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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앞두고 미디어 데이 참여한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 "국가대표로 뽑혀 영광"

예선 앞두고 미디어 데이 참여한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 "국가대표로 뽑혀 영광"
2018 오버워치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팀이 대회 3연패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7인 및 위원회 3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미디어 데이에 참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들을 밝혔다.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새별비' 박종렬은 "2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리그를 진행하며 스테이지3까지는 뽑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뽑혀 기분이 좋다. 트레이서에서 위도우메이커 메타로 바뀌어 나보다 강한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조금 일찍 뽑혔다"고 말했다.

'카르페' 이재혁은 "발표 이전에 전달받은 것이 없었다. 선발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발표를 보고 기뻤다"고 전했고, '쪼낙' 방성현은 "새벽 2시에 팀원들과 발표를 지켜봤다. 기분 좋게 잠에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베로' 김해성은 "작년에 세웠던 목표가 국가대표였다. 명단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대한민국이 2년 연속 우승해 부담감도 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크' 홍연준은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꽃빈' 이현아는 "아직 오버워치를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홍보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예선에 출전한 선수 7명 중 5명은 뉴욕 엑셀시어 소속이다. 뉴욕 위주로 선수단이 구성된 배경에 대해 '용봉탕' 황규형 단장은 "합을 맞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2명만 바뀌어도 합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런 부분에서 수월하게 하기 위해 지금의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의 장점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들의 피지컬이 가장 좋다. 그리고 연습을 진행하며 새삼 한국어의 위대함에 놀라고 있다. 브리핑을 들어보면 표현하기 힘든 것들을 간결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합이나 피지컬 모두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현재 한국 및 중국 컨텐더스 팀들과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형 단장은 "수준 높은 팀들과 연습을 하고 싶었다. 컨텐더스 상위권 팀들과의 연습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나 위원회 모두 한국 컨텐더스 팀들이 오버워치 리그 중하위권은 바로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만큼 연습을 통해 얻는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황규형 단장의 주도로 컨텐더스 시즌2 우승팀과 공개 평가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선 앞두고 미디어 데이 참여한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 "국가대표로 뽑혀 영광"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은 신규 영웅 레킹볼이 포함된 버전으로 진행된다. 레킹볼은 '페이트' 구판승이 담당하고 있다. 구판승은 레킹볼에 대해 "진영붕괴에 특화된 영웅"이라며 "윈스턴의 궁극기보다 진영붕괴를 더 잘 할 수 있고 생존 능력도 좋다. 극단적인 다이브를 해야 할 때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반' 유현상 코치는 구판승의 레킹볼 플레이에 대해 "어떤 영웅인지 알아보는 정도까지 진행했다. 상황에 맞게 쓸 수도 있다. 현재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지만 예선 때는 8점까지 되지 않을까 싶다. 레킹볼을 연습한지 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하는 것을 보니 금방 실력이 올라올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 코치는 리메이크 된 시메트라에 대해서는 "활용하기엔 우선시되는 것이 있다. 기본적인 팀 합부터 맞춰야 한다. 연습 결과를 봐서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단장 역시 "구상중인 단계다. 쓸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거들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선수단은 국내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해성은 "리그에 가기 전 국내에서 경기를 많이 치러봤기 때문에 팬들의 응원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렬은 "집이라는 느낌으로 마음 편히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혁과 '메코' 김태홍은 "날이 더운데 먼 곳까지 응원 와주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종렬은 선수단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박종렬은 팀원들을 향해 "서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 팀의 전략을 숨기지 말고 나라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마음을 편히 먹고 임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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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핀란드, 러시아 홍콩, 일본, 대만과 대결한다. 주장 박종렬은 "다른 나라들도 해가 지날수록 잘해지고 있다. 이번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핀란드에 리그 선수들이 많아 경계된다. 일본 역시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예선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국가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은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이 끝난 뒤 오버워리 리그 올스타전에 나서기 위해 출국한다. 본선까지 치르게 되면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평은 하지 않았다. 박종렬은 "휴식 시간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폼을 유지하는 데 좋을 것이다.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다는 영광도 있다"고 밝혔다. 김태홍 역시 "대회를 뛰고 팬들 앞에 설 수 있는 것이 쉬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행사 말미에 박종렬은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이어서 국가대표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 애국심이 느껴진다"며 "3연속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많이 느껴진다. 한국인으로서 더 많이 보여줄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성현은 "리그보다 국가대표 경기를 하는 게 훨씬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담과 관심을 많이 받으면 게임을 더 잘할 수 있다"며 웃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3년 연속 우승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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