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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e스포츠 성장에 힘 보태 기뻐"…이상혁 "e스포츠 발전 원동력 되겠다"

명예의 전당 개관식 행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
명예의 전당 개관식 행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
임요환이 "하루 한 끼 먹으면서 훈련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e스포츠가 여기까지 성장한 것을 보니 정말 놀랍다"라면서 감회에 젖자 이상혁은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 위에 올라서 우리는 훈련만 열심히 하면 됐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서 '아너스'로 선정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와 '스타즈'로 뽑힌 6명 가운데 2명인 '벵기' 배성웅, '페이커' 이상혁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가장 먼저 아너스로 상패를 받은 임요환은 "하루에 한 끼 먹으면서 꿈을 나왔던 20년 전이 생각난다"라면서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들의 소감.

'아너스'로 선정된 '황제' 임요환.
'아너스'로 선정된 '황제' 임요환.

▶임요환

오랜만에 공식 e스포츠 석상에 올라왔다. e스포츠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전에 게이머로 활동했는데 하루에 한 끼 먹으면서 꿈을 키워나갔다. 이제 돌아보니 벌써 20년 전이다. 팬이 생기고, 방송 대회가 열리고 기업이 후원하는 프로게임단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같이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 개관 행사에 이름을 올려서 정말 기쁘다. 그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게이머 동료들, 관계자들, 팬들이 도와주셨고 함께 노력했다. 이 중에 정말 고마운 사람이 있는데 나에게 많이 졌던 홍진호다(웃음). 앞으로 더욱더 멋진 선수들이 올라와서 이 자리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

▶홍진호

임요환 전 선수가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명예의 전당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짧은 역사에 비해 e스포츠가 엄청나게 집약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내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더 많은 후배들이 이 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면 좋겠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어주길 바란다. 나도 은퇴해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내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윤열

e스포츠가 발전하기 전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방 한 칸에서, 바퀴벌레 나오는 집에서 연습했다. 발전하는 과정에서 방송사, 언론사 관계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 그리고 e스포츠에 어떤 풍파가 닥치든지 믿고 응원해준 팬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 은퇴하고 나서 BJ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게임 개발을 돕고 있다. e스포츠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 갈 곳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내가 가는 길이 또 하나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연성

선배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그분들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생활했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업적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큰 연봉을 받으면서 선수로 활동했다. 아너스에 뽑힌 사람들 중에 지도자는 나 뿐인데 현역에서 뛰고 있는 지도자로서 후배들에게 더 나은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영호

10년 이상 차이나는 선배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자부심을 갖고 e스포츠에 누가 되지 않도록 멋진 활동해서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스타즈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벵기' 배성웅(가운데).
스타즈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벵기' 배성웅(가운데).


▶이상혁
이번에 명예의 전당 개관과 함께 스타즈로 선정됐다. 어렸을 때 스타크래프트를 보면서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웠다. 그 때 화면 속에서만 보던 대단한 선배들과 같이 서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서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아시아에 널리 알리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프로게이머로서도 모범을 보일 것이다. 명예의 전당이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배성웅
내가 스타즈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에 숟가락 하나 올려 놓았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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