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시범 종목인 e스포츠에 대표로 나서는 스타크래프트2 조성주와 리그 오브 레전드 최우범 감독 이하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들은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정식을 가졌다.
최우범 감독과 이재민 코치가 이끄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 킹존 드래곤X '피넛' 한왕호,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젠지 e스포츠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는 진에어 그린윙스 '마루' 조성주가 출전한다.
최우범 감독은 "정식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는 첫 대회라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믿을 만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춘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라면서 "중국, 대만 등이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지만 A조 1위로 올라간다면 무난하게 결승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스코어' 고동빈은 "그동안 내가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풀어내려고 한다"라면서 "처음 들어온 종목이라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예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호흡을 맞춰봤을 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낸다면 게임이나 e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2 대표 조성주는 "주위에서 내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는 따로 없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오는 24일 인천 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