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챌린저스 출신 배틀 코믹스가 LCK 출신인 MVP를 제압한다면 챌린저스 출신인 2개 팀이 승강전에서 살아 남는다.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배틀 코믹스와 담원 게이밍은 18일 열린 1라운드에서 MVP와 bbq 올리버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두 팀이 승자전에서 맞붙은 결과 담원 게이밍이 챌린저스 서머 1위팀답게 배틀 코믹스를 3대1로 꺾으면서 먼저 LCK 승격을 확정지었다.
최종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배틀 코믹스의 상대는 MVP로 정해졌다. 패자전에서 MVP가 bbq를 3대1로 잡아내면서 bbq를 챌린저스로 내려 보냈다.
1라운드처럼 최종전에서도 배틀 코믹스가 승리한다면 MVP를 챌린저스로 내려 보내고 LCK로 승격할 수 있다. 이는 2016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 일어난 대반란이며 승강전에서 더블 엘리미네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2017년 이후에는 처음 일어나는 일이다.
사상 첫 챌린저스의 반란은 2016년 서머 승강전에서 벌어졌다.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MVP와 ESC 에버(당시 bbq 올리버스)가 LCK 팀인 콩두 몬스터와 스베누 소닉붐을 각각 3대1, 3대0으로 잡아내면서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에는 5전3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됐기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2017년 더블 엘리네이트 방식으로 승강전이 진행되면서 챌린저스 팀이 모두 통과한 사례는 없었다. 2017년 스프링에서 챌린저스 출신인 콩두 몬스터가 승자전을, LCK 출신인 ESC 에버가 최종전을 통과했고 서머에서는 LCK 출신 진에어 그린윙스가 승자전을, 챌린저스 출신 에버8 위너스가 최종전을 통해 승격됐다.
2018년 스프링에서는 챌린저스 출신 콩두가 승자전, LCK 출신 bbq가 최종전에서 살아 남았으며 서머에서는 챌린저스 출신 그리핀이 승자전, LCK 출신 MVP가 최종전을 통해 승강전을 통과했다.
더블 엘리미네이트 방식으로 열린 지난 네 번의 승강전에서 LCK와 챌린저스가 각각 1팀씩 올려 놓는 황금 비율을 유지했지만 2019년 스프링에서 흐름이 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역대 LCK 승강전 결과
▶2016년 스프링
인크레더블 미라클 3대1 다크 울브즈
스베누 소닉붐 3대1 ESC 에버
*LCK 출신 인크레더블 미라클, 스베누 소닉붐 진출
▶2016년 서머
ESC 에버 3대0 스베누 소닉붐
MVP 3대1 콩두 몬스터
*챌린저스 출신 ESC 에버, MVP 진출
▶2017년 스프링
1경기 ESC 에버 2대1 스베누
2경기 콩두 몬스터 2대0 CJ 엔투스
승자전 콩두 몬스터 3대1 ESC 에버
패자전 CJ 엔투스 2대0 스베누
최종전 ESC 에버 3대0 CJ
*LCK 출신 ESC 에버, 챌린저스 출신 콩두 몬스터 진출
▶2017년 서머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2대0 에버8 위너스
2경기 콩두 몬스터 2대1 CJ 엔투스
승자전 진에어 그린윙스 3대1 콩두 몬스터
패자전 에버8 위너스 2대0 CJ 엔투스
최종전 에버8 위너스 3대1 콩두 몬스터
*LCK 출신 진에어, 챌린저스 출신 에버8 위너스 진출
▶2018년 스프링
1경기 콩두 몬스터 2대1 에버8 위너스
2경기 bbq 올리버스 2대1 CJ 엔투스
승자전 콩두 몬스터 3대1 bbq 올리버스
패자전 CJ 엔투스 2대1 에버8 위너스
최종전 bbq 올리버스 3대0 CJ 엔투스
*LCK 출신 bbq 올리버스, 챌린저스 출신 콩두 몬스터 진출
▶2018년 서머
1경기 MVP 2대1 에버8 위너스
2경기 그리핀 2대0 콩두 몬스터
승자전 그리핀 3대1 MVP
패자전 콩두 몬스터 2대1 에버8 위너스
최종전 MVP 3대2 콩두 몬스터
*LCK 출신 MVP, 챌린저스 출신 그리핀 진출
▶2019년 스프링
1경기 배틀 코믹스 2대0 MVP
2경기 담원 게이밍 2대0 bbq 올리버스
승자전 담원 게이밍 3대1 배틀 코믹스
패자전 MVP 3대1 bbq
최종전 배틀 코믹스 - MVP
*챌린저스 출신 담원 진출, 1개 팀 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