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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8.19 패치에 선보이는 챔피언십 카직스 스킨.
8.19 패치에 선보이는 챔피언십 카직스 스킨.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을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가 쓸만한 챔피언을 늘리기 위한 패치를 단행했다.

9월26일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8.19 패치는 롤드컵 기간 동안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버전이다. 오는 10월1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롤드컵은 2017년 롤드컵 직전에 진행된 패치보다는 작은 규모의 패치가 진행됐지만 다리우스, 피오라, 카직스, 엘리스, 쓰레쉬, 자르반 4세, 잔나, 코그모, 파이크 등 포지션 별로 사용될 수 있는 챔피언들의 상향 작업이 이뤄지면서 롤드컵에서 다양한 챔피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리우스와 피오라의 부활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이나 롤챔스 승강전을 통해 확인한 톱 라이너 챔피언은 탱커들이 대부분이었다. 한 때 공격형 챔피언들에게 눌리면서 기를 펴지 못했지만 가을을 맞아 또 다시 탱커 챔피언들이 대세가 되면서 부활했다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다. 승률은 떨어지지만 마오카이가 등장했고 오른과 문도 박사, 초가스 등 기존에 쓰였던 탄탄한 체력을 갖춘 챔피언들도 결정적인 순간에 선택되면서 자주 눈에 띄었다. 어지간한 공격력을 가진 챔피언들로는 이들을 뚫어낼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톱 라이너용 챔피언으로 자주 쓰였던 다리우스와 피오라의 공격력을 상향시키면서 대체재로 삼았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다리우스는 W 스킬인 마비의 일격의 기본 피해량이 증가했고 E 스킬인 포획의 방어구 관통력이 증가했다. W 스킬보다는 E 스킬에 초점을 맞춘 이번 상향은 상대 챔피언의 방어력에 비례한 방어구 관통력이 늘어나면서 초가스와 오른과 같은 탱커형 챔피언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리우스와 함께 톱 라이너용 공격형 챔피언으로 꼽히는 피오라도 상향됐다. 피오라는 기본 지속 효과인 치명적인 검무의 체력 회복 효과가 증가하는 쪽으로 패치가 진행됐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피오라는 상대에 따라 압도적인 위력을 보이는 경우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의 차이가 뚜렷이 나타난다. 8.17 패치에서 변경되면서 피오라가 공격로에서 적극적으로 플레이했을 때의 보상이 충분히 증가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피오라가 상대를 공격했을 때 체력 회복 효과로 지속력을 증가시키면서 극복할 수 있도록 기본 지속 효과인 치명적인 검무의 능력치를 올렸다. 피오라는 또 Q 스킬인 찌르기의 버그도 수정됐다.

◆잊혀진 정글러의 복귀

2018년 롤드컵 챔피언십 스킨의 주인공인 카직스도 버프 효과를 받았다. 기본 지속 효과인 보이지 않는 위협의 피해량이 증가했고 W 스킬인 공허의 가시를 적중시키면 둔화 효과가 증가한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카직스는 8.11 패치에서 궁극기인 활성 보호색 진화가 변경된 후로 교전에서 애를 먹고 있다. 어지간히 성장하지 않으면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보지 못하면서 구경꾼이 되는 경우가 잦다. 8.19 패치에서는 궁극기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완전한 효과를 발휘했을 때 카직스가 조금 더 강한 위력을 보이도록 조정했고 W 스킬인 공허의 가시의 활용성도 강화했다. 고립되지 않은 대상에 대해 둔화 효과가 40%에서 60%로 늘어났고 고립된 대상에 대해서는 80%에서 90%로 증가했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엘리스도 상향되면서 롤드컵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미 형태일 때 W 스킬인 광란의 질주와 E 스킬인 줄타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감소시켰다. 전성기 때 엘리스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번 패치에서도 엘리스의 핵심 스킬인 W(12초 ⇒ 10초)와 E(26/24/22/20/18초 ⇒ 22/21/20/19/18초)의 쿨 타임을 줄이면서 라인 습격시 효율을 높였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자르반 4세도 롤드컵 기간 동안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톱 라이너와 정글러가 두루 쓸 수 있는 자르반 4세는 이번 패치를 통해 기본 지속 효과인 전장의 군가 재사용 대기 시간이 감소했다. 전장의 군가의 대상별 재사용 대기시간이 10/8/6(1/7/13레벨에서)초에서 모든 레벨에서 6초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미니언과 몬스터를 더 빠륵게 처리할 수 있고 상단 공격로에서는 공격적인 대미지 교환 패턴을 자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글러와 서포터로 활용이 가능한 누누와 윌럼프도 상향됐다. 리워크 이후 눈덩이를 주로 사용하면서 탱커 빌드를 택했던 누누와 윌럼프는 Q 스킬인 잡아먹기의 체력 회복 효과 주문력 계수가 증가하고 E 스킬인 눈덩이 팡팡팡의 주문력 계수가 증가함으로써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변경됐다.

◆다양해진 하단 조합 기대하라

카이사와 자야가 양분하고 있던 원거리 딜러 포지션과 라칸, 탐 켄치, 알리스타로 대변되는 서포터 포지션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8.19 패치를 통해 상향된 서포터 챔피언은 잔나다. 탱커형 서포터들이 대세로 자리잡은 현 시점에 잔나는 라인전에서 역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본 지속 효과인 순풍의 추가 이동 속도 비례 피해량이 1레벨에서 25%로 기존보다 10% 포인트 올라가고 10레벨에서는 35%로 상향됐다. 기존에는 1레벨에 15%, 7레벨에 25%, 13레벨에 35%였지만 구간이 넓어진 대신 수치도 크게 올랐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하단을 지배하는 탱커형 서포터의 대명사 탐 켄치는 기본 탱킹 능력 일부를 감소시키면서도 레벨당 체력 증가량을 올리면서 경기 후반에는 적진으로 파고 들 수 있도록 균형을 맞췄다. 탐 켄치의 기본 체력이 610에서 540으로 줄어들었지만 체력 증가량은 95에서 102로 올라갔다. W 스킬인 집어삼키기에 존재했던 버그도 수정됐다.

최근에 발매된 서포터 챔피언인 파이크는 궁극기가 상향됐다. R 슼리인 깊은 바다의 처형이 상위 티어 상대를 만났을 때 적중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궁극기의 기본 피해량을 늘리면서 킬을 만들어낼 확률을 높였다. 11레벨부터 18레벨까지의 피해량은 이전과 똑같다.

[롤 8.19 패치 노트] 롤드컵에 쓰일 챔피언 풀 넓어진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 중에는 코그모가 상향됐다. 뚜벅이 챔피언의 대명사인 코그모는 이동 속도가 느리기에 집중 공격 대상이 됐지만 기본 이동 속도가 325에서 330으로 늘어나면서 라인전 단계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며 공격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카이사와 자야 등 회피기가 존재하거나 이동 속도가 급격히 늘어나는 챔피언들을 상대로 궁극기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곡사포의 사거리를 1,300/1,550/1,800으로 늘리면서 6레벨 이후 딜 교환도 용이해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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